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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주요 개발지구 조감도 [부진경자청 제공] |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개청 22주년을 맞아 외형 확장 중심의 운영 방식을 전략 산업 육성과 규제 혁신 위주로 재편한다고 23일 밝혔다.
경자청은 2003년 출범 이후 부산 강서구와 창원 진해구 일원 50.28㎢ 부지의 개발률이 98.7%에 도달함에 따라 향후 20년의 운영 방향을 ‘질적 고도화’에 맞춘다. 이는 신규 부지 조성이라는 물리적 성장을 넘어 입주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산업 간 유기적 연결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가덕도신공항과 진해신항 건설에 따른 배후 부지 수요를 맞추기 위해 경제자유구역 확대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가덕도 공항복합도시(9.8㎢) 지정 신청과 트라이포트 글로벌 복합물류지구(2.8㎢) 사전자문, 진해신항 배후단지 종합계획 변경 등이 핵심이다. 기반 시설 확충을 위해 1636억원을 투입해 북측 진입도로 건설을 본격화하고, 웅동북측 간선도로를 조기 개통해 물류 접근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투자유치 체계도 단순 실적 위주에서 전략 산업 중심으로 전환한다. 단순 보관 기능을 수행하던 항만 배후단지에 제조와 가공 기능을 결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자유무역지역을 활용한 커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추진한다.
원두 수입부터 로스팅, 물류, 수출까지 전 과정을 통합하는 모델을 구축하고 세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전용 통관 지침을 마련한다. 오는 8월까지 물류 보조금 지원 및 인센티브 제도화를 위한 연구용역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기업 행정 서비스와 현장 소통도 강화한다. 입주 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유관기관과 4자간 고용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외국인 근로자 산재 예방 통역 앱 지원 등 맞춤형 사업을 확대한다. 인허가 민원은 인터넷 건축행정시스템(세움터)을 통해 온라인 처리를 확대해 처리 기한을 단축한다.
아울러 ‘BJFEZ 2026 혁신얼라이언스’를 가동해 산업별 협의체와 실무회의를 정례화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정책에 실시간 반영할 계획이다.
박성호 청장은 “이제는 외형 확장을 넘어 실행과 연결의 단계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트라이포트 연계를 통해 물류와 산업 기능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완성해 대한민국 산업경쟁력의 새로운 좌표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