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많은데 말도 안되게 저렴하다” 일본서 난리난 한국 매머드 커피

지난해 12월 31일 도쿄 야에스 지하상가에 위치한 매머드 커피에 일본인들이 줄을 서고 있다. [엑스 갈무리]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대용량과 저가 전략을 앞세운 한국 커피 브랜드 매머드커피가 일본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편의점과 커피 체인점 가격 인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뛰어난 가성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일본 TV아사히는 지난해 1월 일본에 상륙한 매머드커피가 오피스가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직장인 고객이 몰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TV아사히 뉴스프로그램 ‘ANNnewsCH’

매체에 따르면 매머드커피의 인기 요인은 ‘매머드급’ 용량과 파격적인 가격이다. 대표 메뉴인 아이스 아메리카노 라지 사이즈는 940㎖ 용량에 400엔(약 3600원) 수준이다.

스몰 사이즈와 미디움 사이즈 가격도 각각 190엔, 250엔으로, 현지 커피 전문점의 커피 가격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일본에서 합리적인 가격대로 평가되는 도토루 커피의 매장 기준 가격은 아메리카노 330엔, 카페라떼 430엔 등이다.

도쿄 도라노몬 1호점에서 라지 사이즈 아메리카노를 구매한 고객은 “가성비가 최고라고 생각한다”며 “싸고 크고 맛있기 때문에 다니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TV 아사히는 매머드커피가 낮은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로 좌석을 두지 않는 테이크아웃 중심 운영 방식과 키오스크와 모바일을 이용한 셀프 주문 시스템 등을 꼽았다. 임대료와 인건비를 대폭 낮춰 커피 원두 가격 급등에도 대용량의 저가 커피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TV아사히 뉴스프로그램 ‘ANNnewsCH’

또한 오피스 밀집 지역에 매장을 내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확보한 점도 성공 요인으로 분석됐다.

매장 점주는 “매일 다니는 카페라면 합리적인 가격이 대전제”라며 “일을 하면서 즐길 수 있는 충분한 사이즈를 제공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지금의 가격을 유지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매머드커피는 올해 1월 도쿄 도라노몬에 1호점을 연 뒤 하루 최대 1400잔을 판매하며 빠르게 확장 중이다. 개점 1년 만에 3호점까지 늘렸으며, 26일 가미야초에 4번째 매장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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