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석문 현대오토에버 대표 “현대차그룹 SW 모빌리티 전환 뒷받침 총력”

엔터프라이즈 IT·차량 SW 양축 확대
로보틱스·스마트팩토리 강화
클라우드·보안까지 사업 확장
내비 효율화·전장 SW 개선
작년 최대 실적 발판 성장 드라이브


류석문 현대오토에버 대표. [현대오토에버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현대오토에버가 올해 소프트웨어(SW) 중심 모빌리티 기업 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해 기술·품질 경쟁력 강화에 본격 나선다.

류석문 현대오토에버 대표는 26일 서울 강남구 동일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도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 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해 기술과 품질의 수준을 높이고, 모빌리티 테크 컴퍼니로서의 정체성과 역량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올해 엔터프라이즈 IT와 차량 소프트웨어를 양축으로 사업 확장에 나선다. 엔터프라이즈 IT 부문에서는 글로벌 기준에 맞는 시스템 운영 체계를 확대하고, 신공장 제조 IT 구축과 함께 OT(운영기술) 및 로보틱스 사업을 강화해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차량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사업 고도화에 나선다.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사업의 효율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대외 사업을 확대하고, 전장 소프트웨어의 품질과 기능을 개선해 인테그레이션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 기반 기술 사업도 강화한다. 글로벌 수준의 보안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인프라·클라우드 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여 관련 사업 영역을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조직 운영 측면에서는 데이터 중심 경영을 도입하고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에 나선다. 데이터 기반 실시간 의사결정 체계를 통해 고객 가치를 높이고 주주가치 제고를 도모하는 한편,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을 기반으로 혁신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안정적인 실적 성장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는 전 사업 부문에서 안정적인 실적 증가를 이뤄내고 높은 기업가치 성장을 기록한 해였다”고 평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해 현대오토에버는 스마트 모빌리티 전환 수요 확대에 힘입어 매출 4조2521억원, 영업이익 2553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4.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8% 늘었다.

한편 현대오토에버는 이번 주총에서 주주 소통 강화에도 나섰다. 회사는 주주를 대상으로 총회를 처음으로 생중계하며, 현장 참석이 어려운 주주들에게 의사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사내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특히 현대오토에버는 개정 상법 시행에 맞춰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내부 규정을 정비했다.

신규 사내이사로는 김두훈 ICT비즈니스사업부장과 김정원 재경사업부장이 선임됐다. 두 인사는 각각 사업과 재무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는 최원식 LPV&Co 대표가 새롭게 합류했다. 맥킨지 한국사무소 대표를 지낸 최 대표는 모빌리티 및 하이테크 분야 전략 전문가로, 이사회 전문성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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