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유명래퍼, 병역비리 고개 숙였다 “비겁한 선택, 더없이 부끄럽다”

라비 [뉴시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병역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던 그룹 빅스 출신 래퍼 라비(본명 김원식)가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마친 후 사과문을 올렸다.

라비는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서 “앞으로 더 나은 사람으로 살기 위해 끊임없이 배우고, 스스로를 다잡아가겠다”고 밝혔다.

라비는 “저는 2022년 10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중 병역법 위반과 관련한 재판을 받았고, 그 과정으로 인해 복무가 중단됐다”며 “이후 병무청의 처분과 지시에 따라 남은 복무 기간을 이행해 지난 2025년 12월13일자로 소집 해제됐다”고 했다.

라비는 “이 과정을 겪으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다그쳐야 할 때 개인의 상황과 환경을 핑계 삼아 이해를 바랐던 제 자신이 더없이 부끄럽게 느껴졌고, 비겁한 선택으로 타인에게 상처와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라비는 뇌전증 환자 행세로 허위 진단서를 받은 후 병무청에 제출해 병역을 면탈하고자 한 혐의(병역법 위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상고하지 않아 판결은 확정됐다.

앞서 라비는 지난 2023년 항소심 결심 공판 최후진술에서 “어리석은 선택으로 피해를 본 분들에게 죄송하고 하루하루 반성하는 날을 보내고 있다”며 “사회에서 저를 사랑해주신 분들에게 자랑스러운 존재가 되고 싶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모두가 각자 사정이 있고 수많은 불안함 속에서 지켜야 할 부분을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데 저는 피해를 주는 선택을 하고 말았다”며 “제가 살아온 태도를 반성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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