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사장 “에너지 안보 책임지는 굳건한 파수꾼 역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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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연혜(가운데) 한국가스공사 사장 [헤럴드경제DB]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국가스공사가 호주와 캐나다,미국에서 액화천연가스(LNG) 436만톤(t)을 국내로 들여온다. 이는 중동 전쟁이전 가스공사가 계약한 것으로 수입선 다변화를 선제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다.
29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호주 프렐류드(Prelude) 사업을 통해 연간 36만톤, LNG캐나다 사업을 통해 연간 70만톤 등 총 106만톤의 지분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지분 물량은 가스공사가 직접 자원 개발에 참여해 확보한 LNG로, 소유권과 운용권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수급 상황에 따라 국내에 들여오거나 제3국에 재판매할 수 있다.
LNG 106만톤은 LNG 운반선 11척 분량으로, 선박 한 척당 국내 하절기 하루 소비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올여름 11일치 LNG를 사전에 확보하는 셈이다.
특히 LNG 캐나다 사업은 2011년 참여 이후 험준한 로키산맥을 횡단하는 배관 건설 과정에서 발생한 수많은 공정 지연과 비용 상승을 이겨내고 얻은 값진 성과로 평가받는다. 호주와 캐나다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받지 않는 지역으로 중동 위기 시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다.
여기에 가스공사는 지난해 연간 330만 톤 규모의 미국산 LNG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호주, 캐나다, 미국에서 연간 436만톤이 들어오는 것이다. 이로써 2024년 30%였던 전체 LNG 수입량 중 중동 비중이 지난해엔 10%대로 감소했다.
가스공사의 지분 물량은 2029년 생산을 앞둔 모잠비크 ‘코랄 노스 FLNG’ 사업과 현재 검토 중인 모잠비크 ‘로부마(Rovuma)’ 사업, LNG캐나다 2단계 사업까지 고려하면 2031년 연간 388만톤 규모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이제 중요한 것은 단순히 LNG를 많이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위기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들여올 수 있는 물량을 얼마나 갖고 있느냐는 점”이라며 “앞으로도 기민한 대응과 전략적 수급 안정화를 위해 대한민국의 에너지 안보를 책임지는 굳건한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