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뉴욕 오토쇼서 셀토스·EV3 북미 최초 공개…“현지 수요 대응 총력”

셀토스 하이브리드 출시
EV3로 북미 전동화 리더십 확보
텔루라이드 등 총 21대 차량 전시


에릭 왓슨(왼쪽부터) 기아 미국법인 영업담당 부사장, 러셀 와거 기아 미국법인 마케팅담당 부사장,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및 미국판매법인장 사장, 커트 칼 기아 미국 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 오스 헤드릭 기아 미국법인 상품담당 디렉터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기아가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6 뉴욕 국제 오토쇼(이하 뉴욕 오토쇼)’에 참가했다고 2일 밝혔다.

기아는 이번 뉴욕 오토쇼에서 북미 SUV 시장의 판도를 바꿀 ‘디 올 뉴 셀토스(이하 셀토스)’와 전기차 대중화를 주도할 ‘더 기아 EV3(이하 EV3)’를 북미 최초로 공개하며 현지 시장 점유율 확대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먼저 북미 시장에 새롭게 출시될 셀토스는 기아 글로벌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라인업의 핵심 차량으로, 1세대 모델의 세련된 디자인·실용적 상품성 등을 계승하는 동시에 다양한 첨단 사양과 한층 강화된 공간 활용성을 갖췄다.

2026 뉴욕 국제 오토쇼 현장에 전시된 셀토스 EX [기아 제공]


가솔린 모델은 1.6 터보 가솔린 모델과 2.0 가솔린 엔진 모델로 운영된다. 1.6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 출력 190마력의 우수한 주행 성능을 보여주며,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부드러운 변속감을 구현함으로써 고객에게 한층 향상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2.0 가솔린 엔진 모델은 무단변속기(IVT)와 조합해 최고 출력 147마력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특히, 새롭게 선보일 셀토스 하이브리드 모델은 1.6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바탕으로 우수한 연비 성능을 갖추고, 고객에게 전기차에 가까운 전동화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셀토스는 기존 1세대 모델 대비 차체 길이가 약 60㎜ 증대돼 동급 최대 수준인 2690㎜의 휠베이스 길이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더욱 당당한 차체 비율을 완성했고 고객에게 넓고 실용적인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아울러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해 차량과 고객의 양방향 소통을 가능하게 했으며, 북미 현지 고객이 선호하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편의 기능을 ‘기아 커넥트 스토어’의 OTA 서비스를 통해 사용할 수 있도록 커넥티비티(연결성)를 강화했다.

이 외에도 개인주택과 차고 이용이 많은 북미 시장 환경을 고려해 차량이 차고 가까이 접근할 경우 자동으로 차고를 여닫거나 차량 내 디스플레이를 통한 원격제어가 가능한 ‘기아 마이큐 커넥티드 개러지’도 제공된다.

기아는 셀토스 1.6 터보 가솔린·2.0 가솔린 엔진 모델은 2026년 2분기 중, 1.6 하이브리드 모델은 4분기 말 미국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2026 뉴욕 국제 오토쇼 현장에 전시된 EV3 GT-Line [기아 제공]


올해 북미 시장에 출시될 EV3는 기아가 현지 출시한 전기차 라인업 중 접근성이 가장 높으면서도 고객 선호도가 높은 첨단 사양을 합리적으로 제공하는 전용 콤팩트 SUV 전기차다.

EV3의 내외관은 기아 고유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에 기반해 세련되고 기하학적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고,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수직으로 배치된 스몰 큐브 LED 프로젝션 헤드램프가 ‘타이거 페이스(Tiger Face)’를 형상화하며 대담함과 미래지향적 느낌을 전달한다.

특히, 미국 시장 전용으로 선보이는 ‘나이트폴 에디션’은 외관 전반에 블랙 디테일 및 엠블럼을 적용하고 실내는 다크 그레이 인테리어로 마무리해 더욱 진중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자랑한다.

기아는 북미에서 EV3를 81.4㎾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운영한다.

고객의 충전 편의성을 위해 북미 표준인 NACS 충전 포트를 기본 탑재했으며, 350㎾ 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스탠다드 모델 기준 29분이 소요된다.

기아는 EV3를 라이트, 윈드, 랜드, GT-라인, GT 등 총 5가지 트림으로 올해 하반기 미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2026 뉴욕 국제 오토쇼 현장에 전시된 PV5 WAV 콘셉트카 [기아 제공]


기아는 이번 뉴욕 오토쇼에서 북미 모빌리티 전문 기업 브라운어빌리티와 협력해 제작한 휠체어 탑승 승객 이동 특화 차량인 ‘PV5 WAV’ 콘셉트카도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기아가 PBV(목적기반모빌리티) 사업의 글로벌 컨버전 파트너사들 중 WAV(Wheelchair Accessible Vehicle) 개조를 전문으로 하는 브라운어빌리티와 함께 뉴욕 택시 콘셉트로 제작한 전기차 기반 WAV 차량이다.

기아는 이번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택시 시장인 뉴욕에서 정부 기관, 장애인 시설 및 단체, 차량 공유 플랫폼 등과 협력해 실증 사업(PoC)도 실시했다. 실증 과정에서 실제 차량 탑승자, 관리자 등이 개진한 의견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WAV 차량을 생산해 휠체어 이용 승객들의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에릭 왓슨 기아 미국법인 영업담당 부사장은 “기아는 지난해 미국에서 85만 대 이상을 판매하며 3년 연속 연간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다”며 “현지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올 뉴 텔루라이드’ 출시에 힘입어 미국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뉴욕 오토쇼가 진행되는 오는 12일(현지시간)까지 1769㎡의 공간에 K4, K5, EV6, 텔루라이드, 쏘렌토, 스포티지, 카니발 등 총 21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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