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18일 서울시장 후보 확정·경기 막판 고심
김부겸 단수공천·김관영은 법원에 가처분 신청
![]() |
| 정청래(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8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편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연합] |
[헤럴드경제=양대근·김해솔 기자] 6·3 지방선거에서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후보 자리를 놓고 여야가 앞으로 보름 동안 총성없는 ‘경선 전쟁’에 돌입한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서울과 경기 모두 3파전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결선투표 여부에 따라 경선 판도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국민의힘은 경기도지사 후보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놓고 막판까지 고민이 깊은 모습이다.
민주당의 경기도지사 후보 본경선은 5~7일 진행되며, 서울시장의 경우 7~9일 치러진다.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50% 반영해 승자를 가린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2명을 대상으로 같은달 15~17일(경기)과 17∼19일(서울) 각각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선정 방식은 본경선과 동일하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높은 정당 지지율을 이어가고 있는 민주당은 경선 과정에서 후보들 간 과열 경쟁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다. 현재 서울은 박주민·정원오·전현희 후보(이하 기호순), 경기는 한준호·추미애·김동연 후보가 각각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는 중이다.
지난달 31일 MBC 주관으로 진행된 민주당 서울시장 1차 TV 토론회에서는 이른바 ‘명픽’(이재명 대통령의 선택)으로 주목받은 정 후보에 대한 박 후보와 전 후보의 집중 견제가 이뤄졌다. 1일 SBS 주관으로 진행된 경기지사 1차 TV토론회에서도 세 후보가 공약의 실효성 문제 등을 놓고 난타전을 벌였다.
두 차례 TV토론회를 거쳐 치러지는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 없이 결선투표가 확정될 경우 탈락한 후보를 지지했던 ‘표심의 향방’이 최종 후보를 가를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서울시장 본선행 티켓을 놓고 16~17일 본경선을 거쳐 오는 18일 최종 후보를 뽑는다. 현역인 오세훈 시장에 맞서 박수민·윤희숙 예비후보가 견제에 나섰다. 지난달 31일 열린 TV조선 주관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오 시장의 주요 시정 성과를 향한 송곳 검증을 펼쳤다. 이에 오 시장은 “민주당 측 프레임에 걸려들지 말라”며 반박했다.
반면 경기도지사 후보의 경우 양향자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공천을 신청한 상태지만, 김문수 전 장관과 유승민 전 의원 등의 이름이 꾸준히 거론되는 실정이다.
특히 선거법상 해당 지역에 출마하려면 선거 60일 전(4월 5일)까지 출마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겨야 한다는 점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를 압박하는 또 다른 지점으로 꼽힌다. 유 전 의원의 경우 “당의 노선 변화 없이는 어떤 역할도 맡기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김이수 민주당 공관위원장은 3일 오전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대구시장 후보에 김부겸 후보를 단수 공천했다.
경선 과열 속 법원의 판단도 본선행 경쟁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된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제명 결정에 불복해 지난 2일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박덕흠 의원을 위원장으로 새 공관위 진용을 짠 국민의힘도 충북도지사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했던 김영환 충북도지사를 다시 경선에 참여시키기로 확정했다. 박 위원장은 첫 회의에서 “예외적인 경우도 생길 수 있지만 경선을 원칙으로 하는 공천을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