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협상 시한 또 연장…“호르무즈 안열면 발전소 전멸”[1일1트]

WSJ 인터뷰서 “발전소·교량 모두 잃게 될 것” 압박

트루스소셜 통해 7일 저녁까지 시한 제시…하루 또 연장

민간 피해 우려엔 “이란 국민도 원해” 주장

구출작전 직후 발언…긴장 최고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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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 시한을 제시하며 전력 인프라 전면 타격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군사적 압박을 통해 해상 통로 정상화를 강제하려는 의도를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해협을 계속 폐쇄하려 한다면 전국의 모든 발전소와 주요 시설을 잃게 될 것”이라며 “7일 저녁까지 조치가 없으면 그들은 어떤 발전소도, 어떤 교량도 남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도 “미국 동부시간 화요일 오후 8시”라는 구체적인 시점을 제시하며 사실상 최종 통첩을 보냈다. 이를 한국시간으로 환산하면 오는 8일 오전 9시까지다. 핵심 인프라 공격을 유예하며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시한을 당초 예고한 6일에서 하루 연장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번 발언은 단순한 경고를 넘어 군사 행동의 범위와 목표를 구체적으로 명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기존에는 핵시설이나 군사 거점 중심 타격이 거론됐지만, 이번에는 발전소와 교량 등 민간 기반시설까지 포함해 전면적인 에너지·물류 마비를 겨냥한 전략이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종료 시점과 관련해서는 “조만간 알려주겠다”고 언급하며 여지를 남겼다. 다만 “우리는 매우 강력한 위치에 있다”며 “이란이 재건하는 데 20년이 걸릴 것”이라고 강조해 장기적인 피해 가능성을 경고했다.

민간 피해 우려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란 국민들은 우리가 그렇게 해주길 바라고 있다”며 “그들은 지금 지옥 같은 상황에서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군사 압박을 정권 교체 또는 내부 불안정 유도로 연결하려는 인식이 깔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발언은 미군이 이란 내 고립된 전투기 조종사를 구출한 직후 나온 것으로,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는 가운데 메시지 수위를 한층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충돌이 에너지 인프라 전면 타격 가능성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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