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협업으로 만든 ‘속도와 맛’의 균형味
“판매 눈에 띄게 급증…연 매출 300억원 목표”
![]() |
|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롯데웰푸드 본사에서 롯데중앙연구소 글로벌 이노베이션팀 정종근 팀장(왼쪽부터)과 케익&베이커리마케팅팀 최윤희 프로, 윤종훈 팀장이 헤럴드경제와 인터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웰푸드 제공] |
[헤럴드경제=박연수 기자] “잘될 거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기존 ‘두쫀쿠(두바이쫀득쿠키)’를 찾던 고객들이 가성비 요소를 고려한다는 점을 염두에 뒀습니다. 또 트렌드는 타이밍이기 때문에 늦어도 4월 이전에는 반드시 출시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롯데웰푸드 본사에서 ‘명가 찰떡파이 두바이st 피스타치오맛(이하 두바이찰떡파이)’ 개발을 이끈 주역들을 만났다. 롯데웰푸드 케익&베이커리마케팅팀 윤종훈 팀장과 최윤희 프로, 롯데중앙연구소 글로벌 이노베이션팀 정종근 팀장이다.
케익&베이커리마케팅팀은 찰떡파이를 비롯해 초코파이, 몽쉘, 카스타드 등 제품의 기획부터 출시까지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글로벌 이노베이션팀은 제품에 들어가는 원료 배합과 레시피를 개발하는 조직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을 구현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두쫀쿠 유행이 확산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두바이찰떡파이를 상품화했다. 대량 생산 체제도 구축했다. 제과 업계에서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였다.
빠른 제품화의 배경에는 마케팅팀과 글로벌이노베이션팀의 협업이 있었다. 마케팅팀은 유행 초기부터 SNS(사회관계망서비스)와 소비자 반응을 분석하며 상품화 가능성을 검토했다. 글로벌 이노베이션팀은 이를 구현할 수 있는 레시피와 공정 개발에 집중했다.
트렌드 분석 과정에서는 롯데웰푸드만의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속도와 정확도를 높였다. 트렌드를 빠르게 포착하기 위한 시스템도 마련했다. 온라인상에서 특정 키워드가 급부상할 경우 이를 즉각 감지하는 ‘트렌드 경보기’가 대표적이다. 글로벌 이노베이션팀은 트렌드 보고서 ‘민트’로 유망 트렌드를 선별해 제품 개발로 연결하고 있다.
![]() |
| 명가 찰떡파이 두바이st 피스타치오맛 [롯데웰푸드 제공] |
윤 팀장은 “일주일에 한 번씩 트렌드를 분석해 팀 내부에 알리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 팀장도 “기존 분기 단위로 발간하던 보고서를 한 달 단위로 단축했다”며 “매달 새로운 트렌드가 나올 만큼 변화의 속도는 더 빨라졌다”고 했다.
가장 중요시한 건 ‘맛’이었다.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두쫀쿠처럼 피스타치오 맛과 카다이프의 바삭함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정 팀장은 “적정 배합을 찾기 위해 테스트를 수백번했다”며 “겉을 감싸는 찰떡을 두쫀쿠의 마시멜로처럼 얇게 구현하면서 적정 두께를 찾기 위한 과정도 반복했다”고 회상했다. 실제 두바이찰떡파이는 기존 찰떡파이 제품보다 찰떡의 두께가 얇다.
패키징에도 신경을 썼다. 롯데웰푸드가 추구하는 ‘프리미엄화’ 전략을 덧칠했다. 초코 코팅, 찰떡, 크림으로 3단으로 이뤄진 제품의 구조를 세 가지 색감으로 표현했다. 포장지에는 낙타와 야자수 등 두바이를 연상시키는 요소를 담았다. 최 프로는 “최근에는 색감이 돋보이는 제품들이 SNS에서 유행하는 편”이라며 “기획 단계부터 이를 중점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과는 뚜렷하다. 두바이찰떡파이는 출시 한 달 만에 약 100만상자, 1000만봉 팔렸다. 그 결과, 지난달 찰떡파이 전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290% 치솟았다.
윤 팀장은 “찰떡파이 브랜드 성장세를 이어가 연 매출 200억원 수준이던 브랜드를 300억원 이상으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최 프로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찰떡파이를 ‘필수템’으로 사갔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 |
| 롯데웰푸드 롯데중앙연구소 글로벌 이노베이션팀 정종근 팀장(왼쪽부터) 케익&베이커리마케팅팀 윤종훈 팀장과 최윤희 프로가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롯데웰푸드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