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월100달러 요금제 신설…광고 승부수에 2030년 1000억달러 목표

프로 요금 하향 조정…20달러·100달러·고가 요금제 구조 재편
코덱스 사용량 5배 확대…기업 고객 공략 강화
무료·저가형에 광고 도입…신규 수익모델 본격화
광고 매출 올해 25억→내년 110억달러 전망
2030년 이용자 27억명 가정…플랫폼 영향력 확대 기대
영국 데이터센터 ‘스타게이트 UK’는 비용·규제로 잠정 중단

 

샘 울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연설하는 모습. 오픈AI는 31일 1220억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 라운드를 마무리하면서 실리콘밸리 역사상 최대 자금 조달을 기록했다.[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오픈AI가 챗GPT에 월 100달러(약 14만8000원) 요금제를 새로 도입하며 수익모델 다각화에 나섰다. 기존 고가 요금제를 낮추는 동시에 광고 기반 매출 확대까지 병행하며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실적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오픈AI는 9일(현지시간) 공식 엑스(X)를 통해 기존 월 200달러였던 ‘프로’ 요금제의 시작 가격을 월 100달러로 낮추고, 중간 구간 요금제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챗GPT 요금 체계는 월 20달러 ‘플러스’와 100달러 신규 요금제, 기존 고가 요금제로 이어지는 다층 구조로 재편됐다.

새 요금제는 특히 기업 수요를 겨냥한 기능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오픈AI는 해당 요금제가 플러스 대비 코딩 도구 ‘코덱스’ 사용량을 5배 확대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개발자와 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활용도를 높여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요금제 개편과 함께 광고 기반 사업도 본격 확대된다. 오픈AI는 무료 요금제와 저가형 요금제에 광고를 도입해 신규 매출원을 확보하고 있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오픈AI는 투자자들에게 광고 매출이 올해 25억달러에서 내년 110억달러로 증가하고, 2028년 250억달러, 2029년 530억달러를 거쳐 2030년에는 100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은 챗GPT 주간 이용자 수가 2030년까지 27억5000만명으로 늘어난다는 가정을 기반으로 한다. 실제로 오픈AI는 지난 2월 광고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지 6주 만에 연 환산 매출 1억달러를 돌파하며 초기 성과를 확인한 바 있다.

다만 인프라 확장에는 제약 요인도 나타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오픈AI는 에너지 비용과 규제 환경을 이유로 영국 내 데이터센터 건립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 UK’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오픈AI는 “적절한 규제 환경과 에너지 가격이 마련되면 프로젝트를 재개할 것”이라며 장기 투자 계획은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