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李대통령 이스라엘 발언에 “인류 보편적 가치 언급…국힘, 정쟁 위해 외교성과 깎아내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제1차 전체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국민의힘이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이스라엘 관련 SNS 발언이 국익을 저해한다고 비판하자, 더불어민주당이 “본질을 호도하는 정치공세를 멈춰라”며 받아쳤다.

12일 박지혜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인간의 생명과 존엄 등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겠다는 인류 보편적 가치를 언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를 SNS 정치나 외교 참사로 치부하는 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부정하는 처사”라며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바위 같은 신중함’은 불의와 인권 유린에 침묵하라는 비겁함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로지 정쟁을 위해 대한민국의 외교성과를 깎아내리는 국민의힘의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스라엘군(IDF)이 팔레스타인 아동을 고문한 뒤 옥상에서 떨어뜨렸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공유하면서 “유대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해당 영상이 2년 전 촬영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스라엘 외무부도 “해당 사건은 과거 대테러 작전 중 발생해 이미 조사·조치된 사항”이라며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어떤 상황에서도 국제인도법은 준수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끊임없는 반인권적, 반국제법적 행동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인의 지적을 되돌아볼 만도 한데 실망”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으로 “이 대통령은 국익을 저해하는 SNS 정치를 중단하라”며 “북한에는 한없이 관대하고 국제 분쟁에는 거침없이 훈계하는 게 이재명 정부의 선택적 인권”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서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사실 왜곡”이라며 “정부는 지난 3월 제61차 UN 인권이사회에서 채택된 북한인권결의안에 공동제안국으로 당당히 참여한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더 이상 낡은 이념과 편협한 이분법적 시각에 갇혀, 한반도 평화와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당국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어서는 안 된다”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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