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토마토저축은행 미국진출 추진

LA인근 신도시 소재 은행 인수준비…
차별화 서비스로 승부 경쟁력 자신

최근 한국에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토마토저축은행이 캘리포니아주 소재의 은행을 인수하려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토저축은행의 신현규 회장은 최근 한국의 매경 이코노미와의 인터뷰에서 “캘리포니아주 LA 인근 신도시 소재의 은행 중 하나를 인수하려고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힌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은 “파트너들과 함께 미국시장을 살펴본 결과 리스크를 줄이면서 진출을 할 수 있는 방법과 미국 시장에 대해 더욱 면밀히 알게 됐다”면서 “미국에도 분당같은 신도시에 단일 점포를 가진 탄탄한 지역은행들이 존재하고 있었고 이러한 은행 중의 하나를 인수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토마토저축은행은 지난 2007년 캘리포니아주 테미큘라에 있는 테미큘라 커머셜뱅크 설립 당시 140만달러를 투자해 10%의 지분을 확보한 바 있으며 지난달 완료된 뉴욕 맨해튼의 AIG 본사 건물 매입에도 금호종합금융이 주도한 컨소시엄에도 참여하는 등 최근 들어 미국시장에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있다.
 
이처럼 미국 시장에 대한 많은 공부를 한 만큼 기존 미국 은행들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접근하면서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은행측은 판단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이룬 토마토저축은행의 무서운 성장을 미국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마토저축은행은 지난 1983년 (주)신한상호신용금고로 설립돼 2002년 상호저축은행으로 승격됐으며 같은해 상호를 토마토 상호저축은행으로 변경했다.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보인 토마토저축은행은 올 3월 양풍저축은행을 인수했다.
 
지난 6월말 기준 총자산 3조3700억원, 당기순이익 203억원, 자기자본 1510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8.78%, 고정이하여신비율 7.15%로 높은 자산 규모와 동시에 건전성(8.8클럽)을 갖추고 있는 우량 저축은행이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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