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차압도 감소세

NOD 전월 대비 33%나 줄어
전년동기 대비로는 무려 64% 감소
지난해 말을 기해 화려하게 돌아온 미 주택 시장의 온풍이 한인 커뮤니티에도 번지고 있다.

김희영부동산(대표 김희영)이 최근 발표한 11월(2012년) 남가주 한인 차압 동향에 따르면 한인 NOD는 총 94건으로서 10월보다 32.9%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무려 64.4%나 줄어든 수치다.

반면 은행이나 타인에게 소유권이 넘어가는 경매 등록은 총 206 건으로서 전월 대비 1.9 %, 전년동기 대비 23.3 % 상승하며 대조를 이뤘다.

김 대표는 이와 같은 전반적 차압 감소세에 대해 은행이 적극적으로 숏세일에 응해 주는 것이 주원인이라며 특히 NOD의 경우 최근 차압 진행 중 융자조정 혹은 숏세일로 처리된 수치가 차압매물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감소세가 더 두드러 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년대비 증가한 경매등록을 보면 아직도 한인들이 정부의 차압 방지책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실제 한인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34%(차압 취소율은 5% 증가)나 감소한 미 평균을 역행하고 있다. 이처럼 한인 차압이 높은 이유는 우선 한인들이 융자조정이나 숏세일에 대한 정부 및 은행의 규정을 잘 인지하지 못함에 따라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것이 주 원인이다.

이어 한인 사회에 융자 조정과 숏세일에 특화된 전문인력이 부족한 것과 개인 사업자의 비율이 높은 한인들의 영업 부진(일정 수입 증명이 힘들어 융자 조정시 실패율이 타 인종 대비 높다) 그리고 언어 문제에 따른 은행과의 협상 부진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한편 남가주 전체 NOD는 총 6590 건을 기록, 10 월 대비 15 %,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 감소했다. 경매 등록 역시 9140 건으 집계돼 전월과 전년동기 대비 각각 7.1 %와 34.4 % 줄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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