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전대 막판화두 ‘태블릿PC’…”자질의심”

박근혜 탄핵 인정’ 이어 ‘태블릿PC 조작’ 여부에 대한 주장
황교안·오세훈·김진태 공개 일정 없이 연락 돌리며 지지 호소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를 앞둔 김진태(왼쪽부터), 오세훈, 황교안 당대표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합동TV 토론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를 앞둔 김진태(왼쪽부터), 오세훈, 황교안 당대표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합동TV 토론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박근혜정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스모킹건으로도 평가받는 태블릿PC 사건의 조작 가능성이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후반부의 주요 화두로 조명받았다.

이번 전대의 주요 후보인 황교안·오세훈 후보가 태블릿PC 조작 가능성을 놓고 설전을 주고받으면서다.

논란은 황 후보가 지난 21일 밤 KBS 주최 TV토론회에서 태블릿PC 사건 조작 가능성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보고 있다”고 답하면서 시작됐다.

다음날 열린 MBN 주최 토론회에서 오 후보가 “새롭게 태블릿PC 조작설을 제기하셨으면 수습하셔야 한다. 조작 근거가 무엇인가. 이미 변희재 씨 1심 판결에서 태블릿PC는 조작된 바가 없다는 결론이 났다”고 지적하며 양측 공방은 불붙었다.

이에 대해 황 후보는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이 안에 있는가 밖에 있는가. (탄핵으로 인한 싸움을) 2년 내내 해왔다”며 “지난번에 제 의견을 말씀드렸고 그 얘기를 반복할 필요가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설전은 전대 직전 마지막 일요일인 24일에도 계속됐다.

오 후보는 별도 오찬간담회를 열어 황 후보의 ‘자질론’까지 제기하며 공세의 고삐를 바짝 조였다.

오 후보는 이 자리에서 “(특정 성향의 분들에게) 편승해 정치적 실리를 취하는 것은 정치지도자로서 결격사유”라며 “(전대에서) 이기는 상황을 가정한다면 정치 지도자로서 자질을 의심하게 하는 행보는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문재인정부가 제일 실패하고 있는 부분이 민주노총을 설득하지 못하고 민주노총의 세에 업혀 가는 선택을 하는 것”이라며 황 후보를 문 대통령과 비교하기도 했다.

이에 황 후보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자신의 태블릿PC 관련 발언에 대한 비판에 직접적 반응을 하지 않은 채 “피하고 싶지만 피할 수 없는 우리 모두의 아픔이고 상처다. 저도 그 아픔이 뼈에 사무쳐있다. 그렇다고 과거에 묶여 있을 수는 없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국민의 삶보다 중요한 논쟁은 없다. 미래 이슈보다 앞서는 과거 이슈는 있을 수 없다”며 “이제 갈등과 분열의 시대와 완전히 결별하고, 국민을 향한 통합의 시대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별도로 김진태 후보는 페이스북 글에서 “오늘이 선관위 현장투표일”이라며 “승패는 오늘에 달렸다. 저를 지지하는 분들이 얼마나 가서 투표하느냐에 달렸다”면서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어 “전국 시·군·구 선관위에서 꼭 투표해 주시고, 주위에도 투표를 독려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황교안·오세훈·김진태 후보는 이날 별다른 공개 일정 없이 대의원 등 당내 인사들에게 연락을 돌리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 후보는 25일에도 공식 일정 없이 비공개로 유권자들을 접촉해 한 표를 호소하며 선거운동을 이어간다.

(서울=연합뉴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