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2월 기존주택 판매 감소…주택경기 둔화 조짐

vegas-home
라스베가스 주택 경기가 주춤해지는 조짐이다.<사진:pexels.com>

라스베가스의 주택 경기가 멈칫 거리고 있다. 라스베가스 부동산협회(GLVAR)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2월의 기존 주택 중간가격은 29만6,200달러로 1월에 비해 1.3% 하락했다. 이 가격은 1년전 2월에 비하면 7.7% 오른 것이지만 2월 한달 동안 판매된 기존주택물량은 1,966채로 1월에 비해 7.8% 감소, 그동안 미국내에서 가장 가파르게 가격이 오르는 등 상승일로이던 베가스 지역의 주택 경기가 둔화하는 신호가 아니냐는 분석이다.

특히 2월 한달간 아무런 거래제안(오퍼)도 받지 않은 기존 주택 매물이 7,134채로 집계됐다. 이것은 1월에 비해서는 1.7% 줄어든 것이지만 작년 2월에 비하면 무려 95.3%로 두배 가까이 늘어난 물량이어서 주택경기 둔화론에 힘을 싣고 있다.

라스베가스 지역을 중심으로한 네바다 남부의 주택 가격은 지난해 12월에만 1년전 같은 기간 대비 1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미 전국평균 상승률 4.7%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았다. 부동산 데이타인 S&P코어로직 케이스-쉴러 지수에 따르면 라스베가스의 집값 상승세는 7개월 연속 미국내 20개 대도시 가운데 가장 가파른 것이었다.

주택건축업자들에 의하면 라스베가스 지역에서 1월에 판매된 신규주택은 611채로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14% 감소, 이래저래 주택 경기가 조정기에 접어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