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메트로 뱅크(행장 김동일)가 30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93만달러(주당 6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총 119만 2000달러(주당 7센트)의 순익을 냈던 2018년 1분기에 비해 21.9% 감소한 수치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당초 발표치인 82만9,000달러(주당 5센트)가 추후 발생한 20만달러 가량의 추가 수익에 따라 101만달러(주당 6센트)로 수정 발표되면서 8% 줄었다.
US 메트로 뱅크는 순익이 줄어든 것에 이어 대출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4분기 총 대출은 2억 8154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28%가 늘었지만 2018년 4분기와 비교하면 오히려 1.43%감소했다. 대출 총액이 감소한 것은 각종 관련 비용 증가 속에 대출 실적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미중소기업청(SBA) 대출이 기대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연초 연방정부 셧다운에 따라 대출이 지연된 것은 물론 타 한인은행의 론 오피서 빼가기 경쟁에 SBA 프리미엄 수익은 물론 신규 SBA 대출과 SBA 판매 등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고 결국 전체 대출 총액도 감소했다.
US 메트로의 내부 관계자는 ”1분기 대출이 기대치에 못미쳤지만 현재 SBA 대출 프리미엄이 다시 오르고 있고 뉴욕 등에 추가 대출사무소를 개장한 만큼 남은 분기 동안 지속적인 대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예금에서는 신규 지점 개설 등 공격적인 확장 정책이 확실한 효과를 보였다.
US 메트로 뱅크는 올해 1분기 전년동기 대비 40%,(+1억 1200만달러), 전분기 대비 16.83%가 증가한 3억 8880만달러의 예금을 기록했는데 특히 지난해 연말 오픈한 풀러튼 지점은 개점과 동시에 4350만달러에 달하는 신규 예금을 유치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예금 및 대출이 늘면서 US 메트로 뱅크의 1분기 자산 또한 4억 5000만달러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36.6%와 15.9% 증가했다.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수익률(ROA), 자산대비 수익률(ROE), 그리고 ‘순이자 마진(Net Interest Margin·NIM)’은 분야별로 결과가 엇갈렸다.
ROA는 전년동기 1.46%와 전분기 1.02%에서 0.91%로 급락하며 1% 선이 무너졌고 ROE 또한 전년동기 9.67%와 전분기 7.74%에서 6.99%로 악화됐다. NIM은 전년동기 3.85%와 전분기 4.07%에서4.16%로 개선됐는데 이는 LA 윌셔 지점과 다운타운 패션 디스트릭 지점이 각각 7910만달러와 6530만달러에 달하는 예금 중 1580만달러와 1720만달러를 무이자로 예금으로 채우는 등 지출을 최소한 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김동일 행장은 “시애틀과 뉴욕의 대출사무소 부에나팍(풀러튼) 지점 개설 등 공격적인 확장 속에서 은행의 주요 실적을 늘리며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올해 남은 기간 지속적 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