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대부업체 렌딩트리는 최근 X세대(1960년대 초에서 1980년대 초 사이, 늦어도 1984년 이전에 태어난 사람)가 집을 구매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로 크레딧 점수를 꼽았다.렌딩트리가 최근 X세대의 100만여명의 주택 소유 현황을 분석한 결과 X 세대의 상당수가 학자금과 크레딧 카드 부채 상환 지연에 따라 낮아진 크레딧 점수로 인해 주택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X세대 중 주택을 구매하지 못한 렌트인구의 27%는 평균 2만 8,203달러에 달하는 학자금 부채를 지고 있었으며 이들의 평균 크레딧 점수는 586점에 불과해 모기지 대출이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X 세대 주택 소유주는 학자금 부채가 2만 8557달러로 오히려 렌트 인구에 비해 많았지만 크레딧 점수는 672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비슷한 부채에도 불구하고 크레딧 점수차이가 주택 구매 여부를 가른 셈이다.
렌딩트리측은 “크레딧 점수가 높은 주택 소유주가 평균 9개의 계좌를 보유한 반면 비 주택 소유주는 4개의 계좌만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높은 크레딧 점수로 다양한 계좌를 가지면 그만큼 자금 운용이 손쉬워져 주택 구매력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