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호프,한미은행 시가총액 25% 이상 감소

남가주에 본사를 둔 대표적인 한인은행들인 뱅크오브 호프와 한미은행의 시가총액 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주간지 LA비즈니스 저널이 지난 6월 30일을 기준으로 LA 카운티에 본사를 둔 131개 상장기업의 시가 총액을 조사한 결과 한인 최대 은행인 뱅크오브호프는 시가 총액이 전년동기 대비 27.2% 줄어든 17억 5810만달러로 시총랭킹 46위에서 55위로 9계단 밀려났다.

한미은행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시총이 25.5% 감소한 6억 8630만달러로 전년도 70위에서 71위로 한걸음 후퇴했다. 뱅크오브호프와 한미를 제외한 기타 한인은행은 이번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남가주에 소재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시가총액조사에서는 디즈니그룹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디즈니는 어벤저스를 비롯한 다양한 작품을 거듭 히트시키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58억달러에 비해 무려 63.6%(990억달러) 증가한 254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리스트에 포함된 131개 기업의 총 증가액이 전년대비 12% 증가한 7657억달러임을 감안하면 시가총액의 약 1/3을 디즈니가 보유한 셈이다. 특히 131개 기업에서 디즈니를 제외하면 시가총액은 오히려 3%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집계 대상인 131개 기업 중 74개 기업의 시총이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54개 기업은 시총이 증가했다. 나머지 3개 업체인 미트 잉크, 팻 브랜드, 에미넨트 잉크 등은 이번에 처음으로 시총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까지 131개 기업 리스트에 포함됐던 아메리카스 유나이티드 뱅크, 스마트 앤 파이널, 그리고 디프랜셜 브랜드 그룹 등은 합병과 본사 이전 등으로 조사대상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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