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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사회의 갈등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단체였던 한미동포재단(이하 동포재단)이 새롭게 출발하는 데 필요한 걸림돌이 거의 제거됐다.
동포재단이 소유권을 갖고 관리하던 LA한인회관 건물과 주차장에 대한 세금 체납문제가 당국의 대폭적인 조정으로 해결된데다 지난 12일 새 이사진 구성도 완료했다. 이제 한인회관 소유권 인수인계절차가 마무리되고 새 이사회 출범 시기만 결정되면 지난 2013년 동포재단과 LA한인회측의 분쟁에서 비롯된 갈등은 7년여만에 종지부를 찍게 된다.
동포재단의 당연직 이사인 LA총영사관측은 18일 세무당국으로부터 동포재단의 체납세금액을 6만달러 삭감받은 데 따라 이미 납부한 세금 가운데서 1만8천달러를 돌려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LA총영사관과 새 이사진은 지난 8월 29일 LA 카운티 재산세 산정국 관리들과 면담을 갖고 체납된 재산세액을 다시 산정하고, 미납된 범칙금을 면제 받았다. 이에 따라 세무당국은 재산 세 7만 8천달러를 환급해주기로 결정, 재산정된 체납세액 6만달러를 공제하고 1만 8천달러가 동포재단 재정에 보태지게 된 것이다.
한편 한미동포재단 새 이사진은 지난 13일 첫 비공개 이사회를 갖고 한인회관 인수인계 절차와 이사회 출범 시기를 논의했다. 동포재단의 새 이사진은 M&L 홍 재단 홍명기 이사장, 남가주 한인변호사협회(KABA)의 허준석 수석부회장, 한미연합회(KAC) 유니스 송 사무국장, 한인가정상담소(KFAM) 캐서린 염 부소장, LA세계한인무역협회(OKTA LA) 김무호 회장, 원정재 변호사, 황인상 부총영사 등 7인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