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MWC, ‘코로나19′ 여파에 결국 취소

LG전자 아마존 소니 인텔 등 주요기업 줄줄이 불참 통보 

지난해 열린 MWC 2019의 메인 전시관,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전경

지난해 열린 MWC 2019의 메인 전시관,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전경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MWC를 주최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성명을 통해 올해 MWC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GSMA는 “코로나19 발병 등을 둘러싼 세계적인 우려로 인해 MWC 바르셀로나 2020을 취소했다”며 “바르셀로나 및 개최국의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을 고려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MWC 2020은 이달 24일부터 27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중국발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감염병 확산 우려가 커지자, 한국 LG전자를 시작으로 이번 MWC 불참을 선언한 기업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MWC 불참을 통보한 기업은 LG전자를 포함해 에릭슨, 엔비디아, 아마존, 소니, 인텔, 노키아, 페이스북 등이다.

이에 주최 측은 △후베이성에서 온 참가자들의 행사장 출입 통제 △발열검사 및 방역 강화 △상주 의료진 확대 등의 대책을 내놨지만 불참 기업들은 많아져만 갔다.

결국 흥행에 ‘빨간불’이 들어오자 올해 MWC는 취소 수순을 밟게 됐다.(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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