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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2주일 예정으로 내려졌던 연방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가이드라인)이 만료일(30일)을 하루 앞두고 30일 더 연장됐다.
연방정부의 가이드라인은 ▲여러 사람이 모이지 말것 ▲노인과 질환이 있는 사람은 집에서 나오지 말것 ▲가능한한 자택근무할 것 ▲식당,술집,불필요한 여행, 쇼핑을 하지 말 것 등이다. 캘리포니아 등 주정부 차원의 가이드라인에 비하면 덜 강경하긴 하지만 연방정부 차원의 지침은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인식이 보다 심각해졌음을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백악관에서 가진 언론브리핑에서 이같은 가이드라인 연장조치를 4월 30일까지 늦추는 한편 6월 1일까지 미국 경제를 정상적인 상황으로 돌려놓겠다고 장담했다.
당초 부활절(4월 12일)에 경제활동을 재개시키겠다고 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준수기한을 늦춘 것은 그동안 자신이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다는 점을 암묵적으로 인정한 셈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게다가 백악관의 코로나19 특별대책팀(TF)의 감염병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로부터 미국인 10만명이상이 사망하고 수백만명이 감염될 수 있다는 냉정한 현실에 관해 보고받아 경제활동 재개 대신 ‘사회적 거리두기’에 더 집중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파우치 박사는 연방정부 차원의 가이드라인 연장결정에 대해 “현명하고 신중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발표된 새로운 모델 추정치를 보면 코로나19 사망자가 2주 후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6월1일까지 미국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 훌륭한 일들이 많이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시간 코로나19 감염 현황을 집계하는 ‘월드오미터스’(worldometers)에 따르면 29일 오후(미국 시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4만960명, 사망자는 2457명이다.@heraldk.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