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가격 3월까지 상승세…4월 가격지수 하락 예상

코로나19에 따른 셧다운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3월까지는 미국 주택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지수위원회는 26일 지난 3월 전미주택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8%, 전년 동기 대비 4.4% 상승했다고 밝혔다.

주택가격지수를 세분하면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은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와 3.9% 상승했고 10대 지수 역시 2월 대비 1.0%,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 올랐다.

조사 대상에 포함된 19개 도시(디트로이트는 웨인 카운티 자료 누락으로 제외) 중에서는 17개 대도시의 가격이 올랐다. 도시 별로는 피닉스(8.2%), 시애틀(6.9%) 그리고 샬럿(5.8%) 등이 평균치를 넘는 상승세를 보였고 지역적으로는 서부와 남부가 강세를 중서부와 동북부가 약세를 나타냈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전미주택가격 지수가 지난해 12월 3.7%, 올해 1월 3.9%, 2월 4.2% 그리고 3월 4.4%로 상승세를 유지하던 가운데 코로나 19사태가 발생했다”며 “3월 지수까지는 역사상 최저치인 모기지 금리, 여전한 수요 그리고 부족한 공급 등이 시너지 효과를 냈지만 3월말을 기점으로 실업률이 급상승하고 있는 만큼 4월 가격 지수부터는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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