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서 피한다!’ …KT, 드론 충돌사고 대비 솔루션 선봬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KT는 강원도 영월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에서 ‘저고도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시스템’(UTM)인 ‘K-드론시스템’의 안정성을 확인하는 기술시연 행사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UTM은 실시간으로 드론의 위치를 확인하고 비행 일정과 경로를 사전 분석해 이륙을 허가하는 기술이다. 150m 이하 저고도 드론을 대상으로 하는 관제 솔루션이다.

UTM은 KT가 국토교통부·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실증 사업에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개발했다.

이날 시연에서 KT는 배송·방제·측량 등 각각 역할 수행 중인 6개 드론이 UTM을 이용해 목적지로 이륙을 신청하고 미션을 완수, 착륙을 승인하는 전체 과정을 시연했다.

돌발 상황 대처능력도 선보였다. 미션 수행 중인 드론의 경로에 소방헬기가 나타나자 UTM이 이동 경로를 변경해 사고를 방지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KT는 향후 K-드론시스템 구축 및 실증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항공 교통 산업 혁신 및 도심 항공 교통의 트래픽 관리 기술도 함께 연구할 방침이다.

김봉기 KT 융합기술원 플랫폼연구소장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최적 경로 분석, 운항 경로 예측 등의 기술을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시스템에 접목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드론 안전 운항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dingdong@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