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분기 실적 발표를 마친 남가주 6개 한인은행의 순익 총계는 4444만달러로 전년 동기 6038만달러 대비 26.4%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48%나 감소했던 올해 1분기(총 3781만달러)와 비교하면 감소폭은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는 대부분의 은행들이 대손충당금 등 각종 예비금을 높여 잡았지만 순익 규모가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고 부실 대출 등이 줄면서 건정성은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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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호프 손실비용 크게 줄여 : 2680만달러의 순익 (주당 22센트)으로 월가 예상치인 주당 19센트와 직전 1분기의 2600만달러(주당 21센트)를 3% 넘어선 실적을 냈다. 전년 동기 4270만달러(주당 34센트)와 비교하면 37% 감소한 수치지만 크레딧 손실 비용 및 손실 처리 비용을 크게 줄이는 것에 성공했다.
◇한미은행 순익 월가 예상 2배 넘어 : 2분기 총 920만달러(주당 30센트)의 순익을 올렸다.지난해 2분기의 부실대출로 발생한 순익 감소를 메우기에는 부족한 수준이지만 순익만 기준으로 하면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290.4%, 245.40% 증가하며 월가의 예상치 주당 15센트를 2배 상회했다. 은행 측은 2분기에도 2460만달러에 달하는 예비 비용을 적용했지만 대출과 예금이 크게 증가했고 전분기 부실대출 해결을 위해 투입했던 막대한 손실 처리 비용이 전분기 2750만달러에서 160만달러로 대폭 줄면서 순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퍼시픽시티 뱅크(PCB) 순익증가폭 기대치 상회 :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4.3%와 45% 감소한 것이지만 월가 예상치 11센트를 2배 상회한 총 340만 달러(주당22센트)의 단기 순익을 올렸다. 누적 순익이 694만달러(주당 45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16만달러(주당 81센트) 대비 47.3%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78.4%나 늘어난 390만 달러의 대손 충당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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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련한 것을 고려하면 순익 증가폭은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
◇오픈뱅크 외형 성장세 지속 : 2분기 순익은 전분기의 330만달러(주당 21센트)와 전년동기 383만달러(주당 24센트) 대비 각각 26.8%와 37% 감소한 240만달러(주당 16센트)를 기록했지만 주당 0.12~0.13달러의 순익을 예상했던 월가 전망치를 넘어섰다. 코로나 19에 따른 장기적인 경기 불황에 대비해 전분기 (74만달러)및 전년동기(40만달러)대비 크게 증가한 200만달러의 대손충당금을 쌓아 순익이 줄었지만 예금과 대출 그리고 총 자산은 모두 증가해 외형적 성장세는 이어갔다.
◇Cbb 뱅크 대손충당금 작년 대비 4~6배 : 2분기 170만달러(주당 16센트)의 순익으로 전분기(160만달러, 주당 16센트)및 전년동기(350만달러,주당 33센트) 대비 각각 2.5%, 52.6% 감소했지만 순익 감소의 직접적 이유는 전년 동기 433.3%, 올해 누적치 기준 666.7%에 달하는 대손 충당금으로 대출과 예금이 늘며 자산 또한 증가한 것은 기본 목표는 넘어선 결과물이다.
◇US 메트로뱅크 순익 4.7% 증가 : 107만 4000달러(주당 7센트)의 순익으로 그 감소폭이 타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고 1분기의 102만 5000달러(주당 6센트)에 비하면 4.78% 증가했다. US 메트로 은행도 향후 손실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전년동기 대비 105만달러(175%)가량 늘렸지만 순익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