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불안감은 ‘금물’…긍정 마인드·규칙적 생활 ‘장착’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D-100'일 하루 앞둔 8월24일 오후 광주 제일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집중해 수업을 듣고 있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수험생들은 누구나 초조하거나 불안함을 느끼기 마련이다. 하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믿음이다. 수능 당일까지 흔들리지 않고 남은 기간 마무리 준비를 잘 해야 한다.

▶낮잠은 금물…‘수능형 인간’ 되기=오랜 기간 긴장한 상태로 공부해오던 수험생들은 피로가 누적돼 낮잠을 자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낮잠을 자는 습관을 들이면 실제 수능시간에도 쉽게 나른해질 수 있다. 자칫 집중력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 만큼, 이제부터는 낮잠을 반드시 피해야 한다.

더욱이 낮잠을 자면 정작 밤에는 숙면을 하지 못하게 된다. 이는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로 이어지고 학습효과가 떨어지는 악순환을 불러온다. 오후에 낮잠을 자고 싶다면 낮잠 대신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산책, 혹은 공부하는 장소를 바꾸는 등의 방법으로 주위를 환기시키는 것이 좋다.  

남은 기간에는 무리하게 공부하기 보다는 수능 일정에 맞춰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것이 좋다. 실제 수능은 오전 8시40분에 시작한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정에는 잠자리에 들고 아침 6시~6시30분에는 일어나야 한다. 뇌가 활발하게 활동하려면 2시간 정도 예열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실제 수능이 치러지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영역 순서에 맞춰 비슷한 시간대에 해당 영역을 공부하는 것이 좋다. 실제 수능 시험장과 유사한 어느 정도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 공부하자. 너무 조용한 곳에서만 공부하면 약간의 소음에도 예민해져서 집중력을 유지하기 힘들 수 있다.

▶틀렸던 문제 점검…실전처럼 문제 풀기=수능일이 가까워올수록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생각에 계속 새로운 문제집을 푸는 수험생이 있다. 하지만 새 문제집을 푼다고 해서 모르는 것을 알게 되지는 않고, 보통 틀린 문제를 또 다시 틀리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새로운 문제집을 여러 권 풀기 보다는 이미 풀었던 문제짐에서 틀렸던 문제를 다시 점검하는 것이 좋다.

다만, 수능과 똑같은 시간대에 똑같은 방식으로 시간을 정해놓고 기출문제와 모의고사를 활용해 마지막 수능 모의훈련을 하는 것은 필요하다. 특히 수능 영역별 순서에 따라 시간을 재면서 문제를 풀어 보는 것은 도움이 된다. 수능 시스템을 몸에 익히면서 자신감을 끌어올릴 수 있기때문이다. 이때 올 6월과 9월에 치렀던 모의평가는 반드시 다시 확인해야 한다. 올해 수능의 출제경향을 살펴볼 수 있고 새롭게 출제되는 유형의 문제들도 점검할 수 있기때문이다.

▶불안감 떨치고…긍정적인 생각 유지하기=수능 시험일이 가까워질수록 수험생들은 초조해지기 마련이다. 수시모집 지원 대학에 떨어졌거나 수시에 합격한 학생을 부러워하기도 하는데, 그럴수록 부담감만 쌓인다. 이런 쓸데없는 생각은 불안감을 키우고 남은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데 방해가 될 뿐이다.

아직 치르지도 않은 수능 결과를 예상하면서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 믿어보자. 긍정적인 생각은 자신감과 심리적 여유를 불러오고, 수능에 대한 스트레스와 실수도 최소화할 수 있다.

힘들고 긴장되는 건 다른 수험생들도 마찬가지다. 이제 50여 일만 충실히 준비하면 성공적으로 수능을 마칠 수 있다. 조금만 더 하면 된다. 점수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지금까지의 노력을 믿고 남은 기간을 잘 보내야 한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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