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3년간 초기 창업자 8만여명에 200억원 지원했다

성장포인트 제도 [사진제공=네이버]

[헤럴드경제=박재석 기자] 네이버의 성장포인트 프로그램이 초기 창업자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성장포인트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3년간 8만여명의 초기 창업자에게 약 200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지원했다고 19일 밝혔다.

성장포인트 프로그램은 마케팅 방법을 모르거나 투자비가 부담스러운 판매자에게 한 달 정도 마케팅을 시험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는 제도다.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한 지 1년 미만의 판매자에게 지원한다. 판매자들은 성장 포인트로 구매 고객에게 적립 포인트를 지급하거나 검색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창업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지난 1~9월 성장포인트를 받은 판매자는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다. 이 가운데 평균 거래액 200만원 이상 800만원 미만 구간에 해당하는 SME는 70%에 달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창업 초기에 부담 없이 마케팅을 집행해볼 수 있어 스마트스토어를 갓 오픈한 SME의 성장포인트 수요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성장포인트를 검색광고 집행에 많이 활용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검색광고 집행에 쓰인 성장포인트 비중은 매년 확대돼, 지난 1~9월 기준 6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에 온라인 창업으로 활로를 찾고자 하는 SME가 많아지면서 성장 단계에 맞춘 눈높이 지원이 더욱 필요한 때”라며 “SME들이 사업 성장의 기회를 포착해 창업 성공률을 높이고, 전체 온라인 창업 생태계가 확대될 수 있도록 관련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s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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