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뱅크 3분기 순익 360만달러…전분기 대비 48%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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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뱅크가 코로나 19에 따른 경기침체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은행의 지주사 OP뱅콥은 지난 22일 올해 3분기 총 360만 달러, 주당 23센트의 순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400만달러, 주당 24센트) 대비 10.1% 감소한 수치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48,8%나 급증한 것일 뿐 아니라 월가 예상치였던 18센트도 5센트나 상회한 수치다.

오픈뱅크는 3분기 대출과, 예금 그리고 자산 등 은행의 주요 실적이 전년동기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코로나 19의 영향이 가장 극심한 대출(순대출, NLR)은 10억5,863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2.7%, 전년 동기 대비 10.9% 각각 증가했다.

은행은 이번 분기 신규 대출에서 특히 빼어난 실적을 올렸다. 3분기 신규대출은 전분기 1억 400만달러, 전년동기 1억30만달러에서 1억 4000만달러로 증가했다.

특히 급여보호프로그램(PPP)의 비중이 130만달러(전분기 6490만달러)로 줄어든 대신기타 SBA 대출이 7630만달러로 전분기 1830만달러, 전년동기 3090만달러 대비 크게 증가했고 페이오프 대출도 4710만달러로 2분기 2170만달러, 2019년 3분기 3870만달러에 비해 늘면서 영업력이 정상궤도로 돌아가고 있음을 나타냈다.

예금고는 11억 7016만달러로 2분기 보다 4.4%, 전년동기 대비 17.5% 증가했다.

예금이 증가하며 은행의 수익 개선에 기여하는 무이자 예금도 4억8880만달러로 전년동기 2억9680만달러에 비해 크게 늘며 점유율(전체 예금 대비)을 41.8%까지 끌어올렸다.

대출과 예금이 고르게 늘면서 은행의 총자산 규모도 전분기 대비 4%, 전년동기 대비 16.3% 증가하며 13억달러 벽(13억3982만 달러)을 돌파했다.

자산 증가와 더불어 그 균형도 한층 개선됐다. 부실대출이 전분기 대비 68만9000달러, 전년동기 대비 120만달러 줄었고 부실 자산의 비율 또한 전분기 0.08%, 전년동기 0.29%에서 0.02%까지 끌어내렸다.

은행의 순익이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은행의 실제 수익성을 나타내는 각종 지표 역시 대폭 개선됐다.

총자산수익률(ROA)이 전분기 0.77%에서 1.11%로 0.34%포인트 오르며 다시 1%벽을 회복했고 자기자본수익률(ROE)도 전분기 6.97%에서 10.22%로 대폭 증가했다. ROA와 ROE 모두 전년동기 1.41%와 11.74%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코로나 19라는 특수성을 고려할 때 기대 이상의 빠른 회복세라는 평가다.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0.11%포인트 향상된 3.66%로 집계됐고 운영 효율 또한 전분기 57.70%(전년동기 60.39%)에서 55.31%로 개선됐다.

최근 4년간의 임기 연장에 성공한 민 김 행장은 “대출과 예금은 물론 순이자 마진까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한층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며 “앞으로도 경영 위험을 줄이고 고객들을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픈 뱅크의 지주사인 OP뱅콥은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주당 7센트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배당은 다음달 6일까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를 대상으로 11월 20일 지급될 예정이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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