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미국의 잠정주택 매매지수가 5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9일 지난달 미국의 잠정주택 매매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8월(132.8)대비 소폭 하락한 13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3% 증가를 예상했던 월스트릿저널 등 전문가 예상치를 하회한 수치다. 단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경우 20.5% 증가하며 매수 강세 기조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북동부를 제외한 전 지역의 매매지수가 하락했다. 북동부는 2% (전년동기 대비 27.7%)올랐지만 중서부가 3.2%,(전년동기 대비 18.5% 증가) 남부(전년동기 대비 19.6% 증가)와 서부(전년동기 대비 19.3% 증가)가 각각 3%와 2.6% 하락했다.
9월의 거래 감소는 가격 인상에 따른 구매력 감소와 재고물량 부족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모기지 금리가 역대 최저치까지 떨어지면서 지나치게 많은 수요가 시장에 몰려들었고 이로 인해 복수오퍼가 늘며 가격이 크게 뛰었다”며 “이로 인해 재고물량이 역대 최저치인 3개월선까지 떨어진 것도 거래 감소의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거래 증가세가 한풀 꺾였지만 주택 매수 수요가 여전히 강해 올 한해 누적 판매치는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