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의장, 출마→사퇴→결국 대한체육회장 선거 후보 등록

이종걸(63)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의장이 오락가락 행보 끝에 결국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후보로 나선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이 의장은 후보 등록 마감시간인 29일 오후 6시 직전 후보로 최종 등록했다.

이로써 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강신욱 단국대 교수, 유준상 대한요트협회장까지 4명이 대한체육회장 후보로 결정됐다.

이 의장은 이틀 사이 출마와 사퇴를 번복하는 촌극을 벌이며 결국 대한체육회장 선거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이 의장은 출마 자격 논란 끝에 사퇴한 장영달 우석대 명예총장의 지지를 받아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서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이종걸 의장은 사퇴 의사를 밝혀 논란이 됐다.

이 의장은 28일 밤 강신욱 교수를 만나 단일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고, 이날 강 교수 지지를 선언하며 후보에서 사퇴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 또한 반나절 만에 뒤바뀌었다.

이종걸 의장 측에 따르면 그의 지지자들이 현 체육계 개혁을 위해 이 의장이 반드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고, 결국 후보 등록 마감시간을 앞두고 출마를 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1월 18일 실시되는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30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선거운동은 선거일 하루 전인 1월 17일까지 할 수 있으며 그 기간에 후보자 정책 토론회도 예정돼 있다. 각 후보는 기탁금 7000만원을 내야하고, 기탁금은 득표율 20%를 넘으면 돌려받는다.(뉴스 1)

이종걸 전 의원,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출마 선언
5선 국회의원 출신인 이종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의장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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