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토론토 역대 최고의 99번은 류현진…다저스 61번은 박찬호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99번과 추신수(38)의 17번은 메이저리그에서도 두 선수를 상징하는 번호로 자리 잡았다.

MLB.com은 2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구단별로 각 등번호가 상징하는 선수를 선정했다.

류현진은 LA 다저스와 토론토에서 99번을 달고 뛴 선수 중 최고로 꼽혔다.

다저스를 담당하는 켄 거닉은 “류현진이 99번을 달고 뛴 선수 중 최고였다”고 평가했다. 단 “먼저 99번을 달았던 매니 라미레즈도 잊을 수 없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다저스에서 활약했다. 7년간 138경기(137경기 선발)에 등판해 59승35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2020년부터 활약한 토론토에서도 최고의 99번으로 꼽혔다. 99번은 캐나다의 아이스하키 영웅 웨인 그레츠키의 등번호로 캐나다 구단들에서는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MLB.com은 “류현진은 토론토에서 99번을 유지하고 뛰어난 출발을 보였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를 차지했다. 팀에 필요했던 베테랑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17번을 달고 활약한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각각 7시즌을 뛰었고 클리블랜드에서는 타율 0.292 83홈런 372타점, 텍사스에서는 114홈런 355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시작을 알렸던 박찬호는 다저스에서 61번을 달고 뛴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7년을 뛴 박찬호는 다저스에서 9시즌 동안 84승58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2001년에는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2001년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던 김병현도 구단 역사상 최고의 49번으로 평가됐다.

MLB.com은 “김병현은 2001년 월드시리즈 우승팀에서 19세이브를 올렸다. 2002년에는 36세이브 평균자책점 2.04로 더 나아진 모습도 보였다”고 설명했다.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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