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공공기관 상반기 45% 채용…벤처 지원으론 2만개 일자리 창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제9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홍 부총리는 이날 “2022년까지 투자·융자·보증 등을 연계한 복합금융을 3조원 확충, 지원하는 기술기반 벤처스타트업 복합금융 지원방안을 논의한다”며 “이를 통해 약 3000개 벤처스타트업에 자금을 집중공급하고, 약 2만개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공공기관 금년 채용인원의 45% 이상을 상반기내 채용하고 2021년 2만2000명 인턴 채용절차도 1월중 신속 개시하겠다”고 13일 말했다. 벤처·스타트업 지원으로 민간 일자리 창출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겸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고용유지지원금을 포함하여 금년 일자리 예산중 집행관리대상 예산의 38%(5조1000억원)를 1분기중 조기집행하고, 3월 종료 예정인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연장도 검토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청년·여성 등 고용충격 집중계층을 위해서는 “맞춤형 지원을 적극 실행하고, 1분기중 ‘청년고용 활성화방안’, ‘포스트코로나 시대 여성일자리 확대방안’을 추가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술기반 벤처·스타트업 복합금융 지원방안도 일자리 창출의 측면에서 강조됐다.

홍 부총리는 “기술 등 무형자산외 담보가 없는 기술기반 기업들의 애로해소를 위해, 2022년까지 투자·융자·보증 등을 연계한 복합금융을 3조원 확충, 지원하는 기술기반 벤처스타트업 복합금융 지원방안을 논의한다”며 “이를 통해 약 3000개 벤처스타트업에 자금을 집중공급하고, 약 2만개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벤처투자 사각지대인 비수도권 기업에 대한 투자활성화를 위해 정부는 기술보증기금 직접투자를 지방 중심으로 재편하고 2021년 4개 권역, 최대 5000억원 규모의 지역뉴딜 벤처펀드를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이밖에도 ▷신주인수권 획득조건으로 저리자금을 제공하는 실리콘밸리식 ‘투자조건부 융자제도’ ▷후속투자를 유치하면 기존 사채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취득할 수 있는 ‘조건부 지분전환계약 제도’ ▷R&D 프로젝트 기반 ‘사업화 보증’ ▷민간 선별기업에 대한 복합지원 규모 545억원으로 확대 등 내용을 도입·시행키로 했다.

홍 부총리는 “벤처기업은 지난 2019년 신규 고용창출 측면에서 4대 대기업의 약 5배 이상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등 고용창출의 핵심 축으로 성장했고, 코로나 위기속에서도 증가세를 유지중이므로 벤처창업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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