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정부 “65세 이상 주민 21일부터 백신접종”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의 65세 이상 주민은 21일(목요일)부터 누구나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맞을 수 있게 됐다.

LA카운티 슈퍼바이저 위원회는 18일 카운티 산하 보건국에 내린 행정명령을 통해 “20일까지 65세 이상 주민들이 백신접종 예약을 할 수 있는 웹사이트 등을 공개할 것이며 21일부터 다저스타디움 등 지정된 접종장소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즉각 시행하라”고 발표했다.

카운티 슈퍼바이저 위원회의 이같은 행정명령은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65세 이상 주민에게 백신접종 우선순위를 부여했음에도 LA카운티 보건당국이 의료보건 종사자 접종을 마친 뒤부터 65세이상 접종을 다음 순위로 미루고 있는 데 따라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기 때문이다. 카운티 보건당국은 45만여명의 의료 보건 종사자들이 백신접종을 해야 한다며 그들에 대한 접종이 끝난 뒤 2월초에나 65세이상을 대상으로 접종이 가능하다는 자세를 취해왔다.

카운티 보건국 관리들은 앞으로 2주 동안 의료 보건 인력에 대한 접종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다음 순위로 65세 이상과 교육종사자, 아동보육사, 응급서비스 인력, 식료품업 종사자, 농업인력 등을 정해두었다.

하지만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지난 13일 65세이상 모든 주민에게 백신접종을 해도 된다고 발표한 이후 LA지역 시니어 대상자들은 언제 어디서 백신을 맞을 수 있는지 아무런 정보를 얻지 못해 혼선을 빚어왔다.

한편 LA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부터 소방대원들에게 1차접종을 시작한 이후 코로나19 양성반응률이 18%에서 6%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LA카운티 소방국의 클레이튼 케이잔 의료국장은 “팬데믹 이후 소방국 내에서 신규확진자수와 양성반응률이 나란히 감소하기는 처음”이라고 LA타임스에 전했다.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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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지역의 한 요양병원에서 시니어 환자에게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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