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도시 주택가격 상승폭 6년래 최대…샌디에고 시애틀 피닉스 크게 올라

미 대도시의 주택 가격 상승폭이 지난 6년래 최대치에 도달했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지수 위원회는 26일 11월 전미주택가격지수가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와 9.5% 상승했다고 밝혔다.

11월의 가격 상승폭(전년 동기 대비 기준)은 지난 2014년 2월 이후 최고치다.

20개 대도시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1.1%, 전년동기 대비 9.1% 올랐고 10대 대도시 주택 가격도 전월 대비 1.2%, 전년동기 대비 8.8%나 상승했다.

도시별 가격 상승폭을 세분하면 전월에 이어 피닉스, 시애틀 그리고 샌디에고가 타 도시에 비해 월등히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피닉스는 전월 12.7%에서 13.8%로 가격이 더욱 올랐고 시애틀(전월 11.7%)과 샌디에고(전월 11.6%)도 각각 12.7%와 12.3%로 전월 상승폭을 웃돌았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역대 최저 수준의 모기지 금리가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지만 동시에 집값을 너무 크게 올려버린 부작용이 있다”며 “잠재적 셀러입장에서는 집을 팔고 다른 곳(더 넓은 집)으로 옮길 수 있다는 확신이 없기 때문에 리스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 균형이 다시 맞춰지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최한승 기자

대도시주택가격
<사진: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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