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거래량 보니 인기 취미가 보이네…“낚시, 등산 물품 불티” [언박싱]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새해 첫 취미로 낚시, 등산을 택하는 사람이 늘었다. 야외 취미생활이지만 혼자서도 할 수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년 1월 스테디셀러인 자기계발 도서도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중고 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1월 중고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낚시/캠핑용품 매출이 136% 전년 대비 늘었다. 낚싯대, 낚시 바늘, 낚시용 릴 등 낚시 공통장비의 거래 건 수가 243%, 바다낚시 장비는 111% 증가했다.

번개장터, 2021년 1월 운동 및 취미용품 중고거래 증감률 [사진제공=번개장터]

‘등산’ 관련 용품은 한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거래건수가 71% 증가했다. 등산 모자, 겨울 장갑, 등산 가방 등의 물품을 포함한 ‘등산 잡화’와 등산화의 1월 거래 건수도 2배 이상 늘었다.

‘헬스/요가/골프’의 거래 건 수도 크게 증가했다. 2021년 1월 헬스/요가/골프 카테고리는 전년 동월 대비 60%가 증가한 1만 8천여 건이 거래되었다. 체육시설 이용에 제약이 계속됨에 따라 덤벨, 폼롤러 등 소도구뿐만 아니라 로잉머신과 홈짐(랙)이 각각 257%, 338% 거래량이 늘었다.

생각을 비우고 마음을 다스리며 집중이 필요한 스포츠인 ‘골프’의 인기도 눈에 띄었다. 골프채, 골프화 등 골프용품 거래건수는 80% 이상 증가했으며, 골프 의류 또한 53% 증가율을 보였다.

자기 계발 열풍도 엿볼 수 있었다. 경영/경제/자기계발 도서 거래량은 지난해와 비교하여 7배, 학습/사전/참고서는 3배 증가했다. ‘미라클 모닝,’ ‘나만의 루틴’ 등 소소한 성취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적극 공유하는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어려웠던 한 해를 겪으며 새해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유지하는 한편 몸과 마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취미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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