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표, ‘푸른 눈’ 영어 선생님 54년 만에 재회

해리스 전 주한 미 대사가 찾아줘…영상통화로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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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주한 미대사관 도움으로 소재가 확인된 고교시절 영어교사 마가렛 허쉬 레스터씨와 54년만에 영상으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설 연휴를 앞둔 9일 고교시절 영어교사였던 미국인 은사와 영상으로 만나 54년만에 인사를 나눠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대표는 광주제일고등학교(이하 광주일고) 재학시절이던 1960년대말 미국 평화봉사단원으로 와 영어를 가르쳤던 마가렛 허쉬 레스터(Margaret Hershey Lester)씨와 영상통화를 갖고 학창시절의 추억을 되새기며 반세기가 넘는 세월만에 사제간의 소회를 나누었다.

주한미국대사관이 지난 1월 워싱턴DC에 살고 있는 레스터씨의 소재를 찾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진다.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해리 해리스(Harry Harris) 당시 주한 미국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광주일고 시절이던 1967년부터 3년간 영어를 가르쳤던 미국인 선생님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선생님의 가르침 덕분에 영어에 관심을 갖게 됐고, 이후 카투사(KATUSA)로 복무할 수 있게 됐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그 영어선생님의 이름 가운데 초컬릿 브랜드와 같은 ‘허쉬’를 기억해 해리스 대사가 소재를 찾는 데 단서가 됐다.

영상통화에서 레스터씨는 “한국에 있었던 시간이 인생을 바꾼 놀라운 경험이었고,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도 그 시절의 학생과 영상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반가워했다. 이 대표는 학창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당시 광주일고 재직시 선생님과 동창들의 소식을 알려주기도 했다.

이 대표는 학창 시절 영어선생님을 찾아 준 해리 해리스 전(前) 주한 미국대사와 대사관 직원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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