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에서 한인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새희 마틴씨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동양인을 향한 차별이 심각해졌으며, 이로 인해 식당 운영까지 힘들어졌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마틴은 현지 스펙트럼뉴스 등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에게 진짜 한국 집밥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싶어 식당을 시작했지만, 최근에는 매일같이 전화가 걸려와 개고기가 있냐고 묻는 등 조롱이 심해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들은 웃으며 너희 나라로 꺼지라며 조롱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나는 중국이 아닌 한국에서 왔다”고 설명해도 그들은 중국과 한국, 일본, 필리핀의 차이가 무엇이냐며 “모든 아시아인들은 같다”며 욕설을 퍼붓는다고 마틴은 전했다.
이같은 조롱섞인 괴롭힘이 심해지면서, 마틴은 자신의 식당 앞에 ‘서비스를 거부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알리는 표지판을 내걸게 됐다고 말했다.
마틴이 더욱 힘들었던 이유는 그는 미군과 결혼해 약 30년간 미국 시민권자로 살아왔기 때문이다. 긴 시간을 미국인으로 살아온 마틴은 코로나19 이후 자신을 향한 괴롭힘에 많이 울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그는 비단 자신 뿐 아니라 대다수의 동양인들이 이러한 차별을 받고 있다며 “일부 사람들은 모든 아시아인들이 중국에서 왔다고 생각하고, 우리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미국에 가지고 왔다고 비난한다”고 말했다.
동양인을 향한 차별적 시선에 일부 아시아인들은 대형 쇼핑몰이나 마트 등 공공장소 외출을 최대한 피하려 한다고 그는 전했다.
생계도 물론 어려워졌다. 이미 많은 한인 식당들은 영업난에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고, 자신도 현재 매우 힘든 상태라고 털어놨다.
마틴은 그러나 식당 운영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전염병을 극복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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