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자본규제 완화 SLR 이달말로 종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미 은행들에게 부여했던 자본규제 완화혜택(보완적 레버리지 비율· 이하 SLR) 을 이달 말로 종료한다.

SLR이란 연준이 지난해 투자활성화를 위해 국채를 포함한 위험자산을 추가로 매입할 수 있도록 내린 조치다. 이에 따라 미 은행들은 올해 3월 31일까지 자기자본을 일정수준 이상 보유할 수 있었다.

SLR이 종료되는 것은 채권 뿐 아니라 주식, 원자재 시장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미 금리가 급격히 오르는 가운데 은행들이 보유 중인 국채 일부를 매각할 경우 금리가 더욱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은행주들은 당분간 약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실제 SLR 중단 발표 이후 대형 은행의 주가는 웰스파고가 2.9% 하락했고, JP모건과 골드만삭스도 그리고 뱅크오브호프도 각각 1% 이상 하락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장기적으로는 은행주의 전망이 좋지만 은행주가 지난 3년래 가장 높은 과매수 상태를 기록하고 있어 곧 조정이 올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펀더멘탈이 강한 JP모건, PNC 파이낸셜 서비스, 그리고 골드만삭스가 유망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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