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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폭 하락하던 LA지역의 아파트 렌트비가 한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부동산 정보 웹사이트 줌퍼닷컴이 최근 발표한 2021년 4월 렌트비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LA지역의 1베드룸 렌트비 중간가격은 1910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5.1%내렸지만 전월 대비로는 0.5% 인상됐다. <표참조>
1900달러로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2.1%와 15.6% 하락했던 3월에서 불과 1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1베드룸과 달리 2베드룸은 2650달러로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0.4%와 12.8% 하락했다.
LA이외의 가주 지역 도시들의 렌트비를 살펴보면 북가주 샌프란시스코는 1베드룸 2650달러, 2베드룸 3500달러로 전국에서 렌트비가 가장 비싼 도시에 선정됐다. 샌프란시스코는 1베드룸의 전년동기 대비 24.30%나 내렸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렌트비가 가장 높았다. 2위 뉴욕과 1베드룸은 550달러, 2베드룸은 950달러의 차이를 보일 만큼 거주비 부담이 높았다.
샌프란시스코와 인접한 샌호세(2100달러, 3위)도 미 대도시 렌트비 톱 5에 포함됐고 오클랜드(1930달러, 6위)와 LA(1910달러, 7위), 샌디에고(1800달러, 8위), 샌타에나(1700달러, 9위) 그리고 애너하임(1690달러, 10위),도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는 롱비치(1600달러, 12위), 새크라멘토(1420달러, 22위), 프레즈노(1180달러, 44위), 그리고 베이커스 필드(910달러, 75위( 등 캘리포니아의 11개 주요도시들이 렌트비 상위 도시에 이름을 랭크됐다.
LA 지역 아파트 관리 업체 관계자들은 “코로나 19 백신보급에 다른 기대감과, 임대인들의 타 지역 이주, 그리고 건물주 변경 등에 따른 렌트비 조정이 소폭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라며 “현재 미 정부의 지속적인 렌트비 유예 정책에 따라 상당수의 건물주(소형 아파트 및 임대 주택 소유주)들이 더 이상의 부채(모기지 비용 등)를 감당하지 못하고 매물을 시장에 내놨고 이를 자본력이 강한 투자 그룹들이 인수하고 있다. 대형 투자자들은 일반 건물주에 비해 자금에 여유가 있다 보니 상당기간 렌트비 유예를 감당할 여유가 있다. 세입자 입장에서는 렌트비 인상폭 둔화가 반가울 수 있지만 정부의 유예 프로그램이 끝나고 시장 상황이 어느 정도 정상으로 돌아오면 대도시의 렌트비는 격하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최근 인규 유입이 이어지고 있는 대도시 외곽 지역의 베드타운들은 점차적으로 렌트비가 내리면서 2~3년 안에 예년 평균치로 회귀할 수 있다. 이들 지역은 재택근무 트렌드가 얼마나 이어질 지의 여부가 렌트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줌퍼는 매월 미 50개 대도시 렌트 매물의 임대료(1~2베드룸)를 분석해 그 중간값을 발표하고 있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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