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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시티 뱅크(행장 헨리 김·이하 PCB)가 3번째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은행 지주사인 퍼시픽시티파이낸셜콥(PCB)은 12일 지난 8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오는 9월 7일까지 전체 발행 주식 1550만주의 약 5%에 해당하는 77만 5000주를 매입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PCB의 12일 현재의 주가 14.78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1145만 4500달러 규모다.
PCB의 자사주 매입은 개인과의 거래는 물론 기관투자가에게 대량 구입하는 블록 트레이드 등 다양한 방법이 사용된다. 자사주 매입과정에서 시장 상황과 매입 가격이 달라질 수 있으며 변수가 발생할 경우에도 실제 매입 물량이 변동되거나 조기에 중단될 수도 있다.
PCB 측 관계자는 주가가 올해 들어 많이 오르고 있지만 여전히 장부가 이하에 머물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보다 강력한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자사주 추가 매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한인은행들의 자사주 매입 현황을 볼 때 주가 상승에 어느 정도 기여할지는 의문”이라며 “하지만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가운데 발행 주식 수 자체를 줄이기 때문에 주당순익(EPS)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한편 PCB는 지난 2019년 3월과 2019년 11월 등 2차례에 걸쳐 650만달러씩 총 1300만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