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혐의’ 후이자 전LA시의원 재판 또 연기

호세 후이자

LA시 부동산 개발과 관련된 뇌물 혐의로 구속된 호세 후이자(사진) 전 시의원(14지구)에 대한 재판이 올해 6월에서 내년 5월로 또 한번 연기됐다.

호세 후이자 전 의원의 변호인단은 최근 “후이자 전 의원에 대한 재판을 내년도 5월 24일로 연기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후이자 전 의원에 대한 재판은 당초 지난해 9월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19확산 등을 이유로 올해 6월로 1차 연기된 바 있다.

호세 후이자 전 의원(14지구)의원은 뇌물 혐의로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아온 지 3년만인 지난해 6월 연방 수사국(FBI) 에게 구속됐다.

당시 FBI가 법원에 제출한 170여 페이지에 달하는 구속영장 사유서에 따르면 후이자 의원은 도시계획 관련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다운타운 재개발 사업 인허가 등에서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현금 뇌물과 향응 등을 제공받았다.

특히 중국의 대형 개발업체 센젠 뉴월드그룹으로부터 100만 달러 이상의 뇌물을 받고 다운타운에 77층 규모의 주상복합 프로젝트 승인을 약속하는 가 하면 한인 투자자들이 관련된 또 다른 주상복합 프로젝트의 인허가 편의를 미끼로 현금 20만달러를 받기도 했다. 후이자 의원이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고 20년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현재 후이자 전 의원은 자신에게 적용된 총 41개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한편 후이자 의원과 별개로 LA시정부 부패 스캔들에 연루됐던 미치 잉글랜더(전 12지구)시의원의 경우 올해 1월 불법 로비 및 뇌물 수수와 거짓 진술의 혐의로 징역 14개월과 벌금 1만5,000달러를 선고 받았다.

잉글랜더 전 시의원은 지난 2017년 라스베가스와 팜스프링스 여행 당시 한 사업가로부터 현금, 여성 에스코트, 럭셔리 호텔 서비스, 식사 등의 로비를 받은 것과 2017년과 2018년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검찰 또는 연방수사국(FBI)과의 인터뷰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거짓 진술을 한 혐의 등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바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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