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워싱턴공동취재단·서울 박병국 기자]방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오전 워싱턴 DC에 있는 프랭클린 델러노 루스벨트 기념관을 시찰했다. 한국전 전사자들이 안치된 알링턴 국립 묘지 헌화 이후 두번째 일정이다.
루스벨트 기념관은 미국 제32대 대통령인 프랭클린 루스벨트를 기념하기 위해 건립된 곳이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경제 대공황을 극복한 인물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롤모델로 삼고 있으며 백악관 집무실에 로스벨트 대통령의 초상화가 걸려 있다. 루스벨트 기념관 시찰이 일정에 포함된 데는 루스벨트 대통령을 롤 모델 삼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을 극복하고자하는 바램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루스벨트 기념관 시찰에 앞서 알링턴 국립묘지 무명용사의 묘(Tomb of the Unknown Soldier)를 찾아 헌화했다. 무명용사의 묘에는 12차 세계대전, 한국전, 베트남전 전사자들이 안치돼 있다. 무명용사의 묘 비문에는 '하나님만 아시는 무명용사들이 영예롭게 여기에 잠들다(Here Rests in Honored Glory, An American Soldier Known But to God)'는 말이 새겨져 있다.
문 대통령은 국립묘지 기념관 전시실로 이동하여 무명용사의 희생을 기리는 기념패를 기증했다.
문 대통령은 헌화 행사에 참석한 미측 인사들을 만나,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싸운 미군들에 대해 경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3박 5일 일정으로 방미길에 올랐다. 한미정상회담은 오는 21일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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