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 디지털교육 의무화 검토

디지털 금융
한인은행의 신규 직원들에게 디지털 교육이 의무화될 것으로 보인다.한인 상장은행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6개월~1년에 걸쳐 진행될 디지털 교육과정에는 ▶데이터베이스 ▶알고리즘 ▶소프트웨어 공학 ▶앱 개발 및 관리 ▶인공지능 관리 ▶금융 전산 ▶각 대학의 컴퓨터 공학과와 핀테크 기업 등 디지털 금융 선도 기관과의 협업 등이 포함돼 있다.

은행원 교육이 아닌 컴퓨터 공학(?) 전공자의 수업과 같은 이 과정은 앞으로 컴퓨터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금융 전문인력이 은행의 핵심인력이 될 것이라는 점을 전제로 이를 위해 기초적인 금융 지식 및 업무 능력을 갖춘 직원들에 대한 집중적인 특화 교육을 통해 기존의 은행업과 디지털 금융 역량을 모두 갖춘 ‘올 어라운드 플레이어(All around player)’를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구상은 단순히 아이디어 차원에 머물러 실현 가능성이 얼마나 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은행권에서는 인공지능 활용이 본격화 되면 직원에 대한 수요가 1/10 수준으로 떨어지고 신규직원 채용은 정기가 아닌 비정기화 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즉 현재 10명이 처리하는 업무를 앞으로는 1명이 감당할 수 있고 신규 직원도 필요할 때만 뽑게 된다는 것인데 이 경우 디지털 금융에 대한 이해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다.

한편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 급격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한국에서는 이미 이런 디지털 교육이 본격화 된 단계다.

하나은행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과 손 잡고 일부 직원에 대한 컴퓨터 공학 위탁 교육과정인 ‘디지털 워리어 프로그램(Digital Warrior Program)’을 개발했고 우리금융 또한 올해 1분기부터 카이스트에 산학 연계 교육과정을 개설 데이터, 인공지능(AI)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신한금융 역시 고려대 금융공학 석사과정을 밟게 하는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과 독일 그리고 영국의 대형 은행들 역시 디지털 관련 인력을 최소 20% 이상 충원하고 이를 위한 투자액도 앞으로 10년간 100% 이상 증액할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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