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해외학술지 구독료 문제…‘오픈액세스’로 해결한다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연구재단은 17일 ‘국가 오픈액세스 정책포럼’을 온라인 생중계로 개최한다. 오픈액세스란 인터넷상에서 이용자 누구나 비용 지급 없이 학술지 논문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별한 허가 절차 없이 최대한 재사용이 가능한 상태를 말한다.

전 세계적으로 오픈액세스 움직임이 본격화됨에 따라 우리나라도 정부 지원 논문의 자유로운 이용과 매년 급격히 인상되는 해외저널 구독료 문제, 국내학술지의 오픈액세스 지원 등을 국가 차원에서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다.

한국연구재단,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3개 기관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정책 포럼에서는 학술지식의 공공적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정부와 기관, 대학과 도서관, 학회와 연구자가 각자의 위치에서 실행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우리나라가 당면한 오픈액세스 현안과 도전 과제 ▷해외 저널 구독료 문제와 해외출판사와의 오픈액세스 전환 계약 방안 ▷국내학술지의 원문공개 대가에 대한 정부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될 예정이다.

발제는 서정욱 서울대 의과대학 명예교수의 ‘오픈액세스를 위한 도전과 과제’, 김환민 KISTI KESLI 사무국장의 ‘구독학술지 문제와 오픈액세스 전환’, 박숙자 대중서사학회 회장의 ‘국내학술지의 오픈액세스 지원 방안’이며 정책토론이 이어진다.

패널 토론은 이강재 연구재단 인문사회본부장의 사회로 설세훈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 이석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성과평가정책국장, 위행복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회장, 허선 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 회장, 김명환 서울대 중앙도서관장, 윤종민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정부와 대학, 도서관, 학술단체 등 각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은 “오픈액세스는 글로벌 트렌드이며, 코로나 19 대응 과정에서 전 세계가 보여준 연구데이터의 개방·공유와 협력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한 오픈사이언스의 핵심 요소”라고 말하며 “이번 포럼이 국가 차원의 오픈액세스 실현을 위한 종합적인 논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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