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존슨앤존슨메디칼 “R&D센터 유치 등에 규제개혁 필요”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1 암참(주한미국상공회의소) 기업환경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한국존슨앤존슨메디칼 측이 “연구개발(R&D)센터 유치 등에 규제개혁이 필요하다”고 16일 밝혔다.

유병재 한국존슨앤존슨메디칼 대표이사(존슨앤존슨 북아시아 지역 총괄사장)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주최 ‘두잉 비지니스 인 코리아 세미나 2021’(Doing Business in Korea seminar) 토론회에 참석해 이 같이 언급했다.

유 대표는 “최근 다국적 헬스케어 기업들의 투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모이고 있다”면서 “글로벌 성공을 위해서는 아태 지역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현재 아태지역의 의료환경과 관련 ▷세계 수준급 의사와 임상 결과 ▷양질의 정성적·정량적 데이터 ▷보험체계 관련 데이터 등을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특히 “한국은 디지털 생태계 융복합화와 경쟁우위 등을 볼 때 가장 매력적인 지역”이라면서 “한국에 (R&D센터가 들어서면) 혁신적인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실제 투자 성사와 관련 유 대표는 “(한국의) 규제 환경은 가장 큰 도전과제이며, (투자 결정에) 걸림돌 되고 있다”면서 “이런 과제 극복을 위해 (정부와 국회 등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존슨앤존슨은 자회사인 얀센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으로도 유명하다. 이날 세미나에는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을 비롯해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윤후덕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대사대리, 제프리 존스 암참 이사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외국 기업인 등을 대상으로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 필요성을 설명했다.

제프리 존스 이사회 회장은 “한국이 외국 기업에게 굉장히 좋은 사업 환경을 가지고 있지만 그보다 더 좋게, 더 훌륭하게 만들 수 있는 여지가 많다”면서 정부와 국회 측에 보다 과감한 규제개혁을 당부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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