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화재 인근 마을 정화활동…“화장실 시말서? 허위주장 멈춰라”

쿠팡 임직원 봉사자들이 화재로 불편을 겪고 있는 덕평리 인근 마을에서 환경 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쿠팡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쿠팡은 물류센터 화재로 불편을 겪은 덕평리 인근 지역 환경 정화활동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쿠팡은 주민피해 보상에 적극 나서는 한편 화재 이후 일각에서 제기되는 물류센터 근로환경에 대한 허위주장에 강력하게 반박하고 있다.

쿠팡 임직원 60여 명은 전날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덕평리 인근 마을을 찾아 분진을 수거하고 도로 및 주차장 등 공공장소와 거주지, 농경지 등을 청소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자원자들로 구성된 봉사단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덕평 1리와 표교리의 마을회관을 중심으로 환경 정화활동을 실시했다. 임직원 봉사자들은 개발, 법무, 인사, 마케팅, 영업 등 다양한 본부 소속으로 평사원부터 임원까지 골고루 참여했다.

쿠팡은 주말 봉사활동에 참여한 직원들에게 대체휴무를 부여한다.

쿠팡은 이에 앞서 지난 22일부터 마을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피해지원센터 현장 접수처를 마련하고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주민피해지원센터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이와는 별도로 전용 피해신고 콜센터를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아울러 쿠팡은 물류센터 화재 이후 진보당 등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 직원을 이름이 아닌 번호로 부르고, 화장실 사용을 제한했다는 주장에 대해 “허위 사실”이라고 적극 반박했다.

쿠팡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과거 일부 일용직 근로자들이 익명성 보호 차원에서 자신의 이름 대신 연락처 뒷자리로 불러달라고 직접 제안해 한때 그렇게 시행한적이 있었으나, 그 이후 제도를 변경하여 2019년 이후로는 직원들의 이름과 000 사원님이라는 호칭으로 부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직원이 화장실에 다녀왔다는 사실만으로 시말서나 확인서를 작성한 사례는 없다”며 “몇년 전에 각각 2일 또는 5일 동안 근무했던 분들을 내세운 허위 주장은 쿠팡은 물론 쿠팡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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