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동생이 진료 과정에서 알게된 환자의 비밀을 누설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앞서 지난달 23일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는 이 대표의 동생을 의료법상 정보누설 금지 위반·형법상 업무상 비밀누설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이 사건을 전날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앞서 같은 단체가 이 대표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맡은 곳이다. 이 대표가 산업기능요원 복무 중 특혜를 받았다는 것이 이 단체의 주장이다.

이 단체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인 이 대표의 동생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친형인 고(故) 이재선(2017년 사망)씨를 치료하면서 알게 된 의료정보를 이 대표에게 누설해 의료법 등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2018년 6·13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한 유튜브 방송에 나와 ‘이재선씨가 제 동생에게 치료를 받았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가족 간 불화 같은 것이 있기는 했던 것 같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