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극장] |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종로와 충무로 일대 영화의 역사를 대변해 온 서울극장이 사라지게 됐다.
서울극장은 지난 2일 공지를 통해 "1979년부터 약 40년 동안 종로의 문화중심지로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서울극장이 2021년 8월 31일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극장을 운영하는 합동영화사는 시대를 선도할 변화와 도전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1979년 개관한 최초의 멀티플렉스 서울극장은 종로와 충무로 일대 영화의 역사를 대변하는 극장으로, 이 같은 역사성을 인정받아 지난 2013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지난 1964년에 설립된 영화 제작사인 합동영화㈜는 1978년에 세기극장을 인수해 상호를 서울극장으로 변경, 1989년에는 상영관을 3개관으로 신축하고 서울시네마타운으로 재개관했다.
이후 1997년에 상영관을 3개에서 4개를 추가해 7개 관을 갖춘 멀티플렉스로 탈바꿈하면서 '서울극장'으로 개칭했다. 1990년대까지 단성사, 피카디리, 스카라, 명보, 국도, 대한극장 등과 함께 서울 시내 10대 개봉관 중 하나였던 서울극장도 사라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