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과기부 장관 “코로나19 극복 디지털대전환 추진 올인”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기자실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 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과기정통부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연구자들이 여러가지 제약에 발목 잡히지 않고 퍼스트 무버가 될 수 있는 연구환경을 조성하고 우수인재 확보, 디지털대전환 추진에 역량을 집중시켜 나가겠습니다.”

임혜숙(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유로운 연구환경 조성과 디지털 대전환, 코로나19 극복을 핵심과제로 꼽았다.

임 장관은 “지난 1년 동안 디지털뉴딜의 좋은 성과를 창출하고 있지만 ICT 관련 인재가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AI와 ICT 좋은 인재 양성해 산업체 기대에 부응하는 정책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 제조, 에너지 등 업종 불문 디지털 전환 가속화하고 소프트웨어 인재 필요하다”며 “소프트웨어, AI 뿐만 아니라 과학기술 기초 연구 위한 인재 양성도 필요하므로 장기적으로 좋은 연구하면서 생존토록 하는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 개량사업 예산 삭감과 관련해서는 한미 미사일지침 결과 반영이 안됐고 도전성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임 장관은 “누리호 반복발사는 예타를 통과해 4번 반복 발사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개량사업은 도전성 부분 등 보완해서 다시 한번 추진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과학계의 숙원 중 하나인 성과주의예산제도(PBS) 개선에 대해서는 일괄적 개선은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PBS하에서 과제가 파편화되있고 단기성과 과제들로 구성돼있어 이를 장기화하고 대형화하는 방식으로 개편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출연연들의 출연금에 대해서도 작은 분류까지 이슈에 대응할 여지가 별로 없다는 점을 손봐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서는 앞으로 60년 동안 원전 의존도를 낮춰 나가야한다면서도 세계적인 국내 원자력기술을 활용해 원전 수출은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임 장관은 과학기술과 ICT 기술을 활용해 코로나19 극복과 신종 감염병 일상화에 적극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장관은 “현재 백신 관련 임상 3상을 준비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해외에서 임상을 해야하고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서 “앞으로 출현할 신종 감염병에 대응해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를 중심으로 대학, 기업, 연구기관이 폭넓게 협력해 국내 백신개발 역량을 높이고 기초연구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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