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취약계층에 친영농형 태양광 통해 수확 밀 지원

김영문(가운데)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8일 울산 울주군청에서 진행된 실증단지 재배 농작물 전달식에서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동서발전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는 영남대와 공동으로 추진한 ‘친영농형 태양광’ 연구과제를 통해 생산한 농작물를 취약계층에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친영농형 태양광’은 발광 다이오드(LED)와 빗물을 활용해 농작물의 생육에 필요한 광합성량을 보전해 농업 생산성을 높인 발전 방식이다.

동서발전에 따르면 김영문 사장은 이날 울산시 울주군청에서 진행된 실증단지 재배 농작물 전달식에서 친영농형 태양광 연구과제 실증단지에서 수확한 밀 500kg을 이선호 울주군수와 김철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 회장에 전달했다. 전달된 밀은 울주군청이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취약계층 대상 무료 마켓을 통해 지원될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기존 영농형 태양광 대비 농업생산성을 5%p 이상 향상을 목적으로, 2019년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영남대 연구팀과 50kW급 친영농형 태양광 시스템 실증을 수행했다. 지난해 6월, 11월 수확한 보리쌀(150kg)과 대파(3700kg)의 수확량 분석 결과, 노지 경작보다 각각 117%, 138% 생산량이 증가했다. 친영농형 태양광 연구과제는 성과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영농형 태양광 표준화 연구과제’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친영농형 태양광 연구과제를 통해 기술개발과 더불어 생산한 전력과 농산물을 지역사회에 나눌 수 있어 뜻깊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개발 과제를 발굴수행해 지역과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지난 1월 연구개발 실증단지에서 발생한 전력 수익(720만 원)을 에너지 분야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으로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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