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16일 “태권도의 날 제정 결의안이 지난달 17일 캘리포니아주 하원에서 만장일치 통과된 데 이어 상원에서도 만장일치로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올해부터 태권도의 날을 기념한다.
이번 결의안은 캘리포니아주 하원의 샤론 쿼크 실바 의원, 최석호 의원이 공동 발의했다.
결의안에서 태권도는 200여 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7000만명 이상이 수련하는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한국의 전통무예로 표현돼 있다.
또 수련을 통해 예절·인내·극기 등의 정신을 함양하고, 남성·여성 및 모든 연령·인종의 어린이들이 훈련을 통해 자기 성취와 신체 건강을 향상시킨다는 내용도 들어가 있다.
태권도의 날 제정을 주도한 실바 의원은 “더욱 많은 사람들이 태권도를 수련하고 신체와 정신이 모두 함께 건강해지는 혜택을 누리면 좋겠다”며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태권도가 한국에서 유래한 무예인만큼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들을 존중하는 마음도 함께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대한민국 국기인 태권도가 해외에서 그 의미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결의안 통과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문체부는 오는 9월4일 캘리포니아주 태권도의 날 제정을 기념하기 위해 태권도시범단 공연을 실시하고, 현지에 태권도 수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결의안을 발의한 실바 의원, 최석호 의원 등에게 국기원 명예 단증을 수여할 예정이다.
한편 태권도의 날은 태권도가 2000 시드니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4년 9월4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일을 기념하기 위해 2008년 제정됐다.(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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